[TV리포트=유다연 기자] 배우 오광록 아들이 7년 만에 만난 부친에게 평생의 속내를 드러냈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는 지난 6일 오광록 부자가 재회하는 모습이 담긴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광록은 "오시원 아빠다. 아들이 만 5세 때 아내와 헤어졌다. 아들은 아내가 키웠고 이후에는 같이 산 적이 없다"며 "코로나 전에 봤다. 만난 지 7년 정도 됐다. 전화도 안 되고 문자를 해도 답장이 없다"고 밝혔다.
7년 만에 만난 부자 사이는 어색했다. 오시원은 "아빠한테 한 번도 얘기한 적이 없다. 화가 나서 계속 연락도 안 받고 답장도 안 했다"며 "아빠와 저는 유대감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그는 "아빠는 제게 존재감이 없다. 실제로 존재하는지 아닌지도 몰랐다"며 "아빠는 없느니만 못한 사람"이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오광록은 "몰랐다. 그래서 당황했다"고 아들의 속내를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오시원은 "나도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않고 살았다"며 오랜 침묵의 시간을 인정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아픔을 조금씩 입 밖으로 꺼냈다. 특히 오시원은 아버지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깊은 외로움을 느낀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오광록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복수는 나의 것'(2002), '이태원 살인사건'(2009)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마약류관리(대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당시 1심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석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항소했지만 당시 법원은 오광록의 항소를 기각하며 "범행동기와 정황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유다연 기자 ydy@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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