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연의 낳아준 어머니가 길러준 어머니의 졸혼을 극구 반대했다.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졸혼에 대해 묻는 길러준 어머니.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졸혼을 반대하는 낳아준 어머니.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길러준 어머니를 위로하는 낳아준 어머니 모습.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캡처
이승연의 길러준 어머니가 졸혼을 강하게 요구하는 가운데 낳아준 어머니가 졸혼을 극구 반대했다.
6일 방영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51화에서는 배우 이승연이 낳아준 어머니, 길러준 어머니를 모시고 식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길러준 어머니는 낳아준 어머니에게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길러준 어머니는 "월급봉투 구경해 본 적도 없고 월급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살았다. 남편이 아들 등록금 한 번 안 대줬다. 나이가 90살인데 여태 살면서 5년 직장생활 했다. 이게 말이 되냐?"며 억울해했다.
이어 "남은 인생은 편하게 살고 싶다. 남편이 공감을 전혀 못 한다. 아내한테 관심이 없고 자기만 사람이고 자기 아픈 것만 안다. 그게 한 두 번이 아니다"라며 울먹거렸다.
낳아준 어머니는 "이제는 다 잊어버려라. 나를 자주 만나서 화를 좀 풀어보자"라며 길러준 어머니를 달랬다.
이후 잠시 이승연이 자리를 비웠고 길러준 어머니는 낳아준 어머니에게 "딸이 없으니까 물어보겠다. 졸혼하면 어떨 것 같냐. 졸혼하고 싶다. 편하게 살고 싶다"며 낳아준 어머니의 생각을 물었다.
낳아준 어머니는 단호하게 "안된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저 사람 이제 남은 생이 1, 2년이다"라며 나이 90살에 달한 이승연의 아버지 이야기를 꺼냈다.
길러준 어머니는 같이 살자고도 제안했다. 낳아준 어머니는 "가시고 나서 살자. 가끔 전화해라. 나랑 만나자"며 "조금만 더 기다려라. 이제 병원에 들어가면 못 나온다. 나이가 90이다. 딱 2년만 참아보자"라며 길러준 어머니를 계속해서 달랬다.
그러면서도 낳아준 어머니는 시즌1 당시 이승연의 아버지를 만났던 것을 이야기하며 "그때 전남편한테 공격한 걸 후회했다. 모처럼 만났는데 엄청 미안했다"며 "(길러준 어머니도) 나중에 후회할 수 있다. 내가 어머니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 앞으로 나랑 친하게 지내자. 내가 속시원하게 해주겠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게 해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승연도 길러준 어머니에게 "난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빨리 녹았으면 좋겠다"라고 위로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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