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당이페이 꺾고 6승2패
동률 투샤오위와 10월 결승전신진서 9단이 12일 서울 한국기원에서 열린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풀리그 마지막 경기 승리 뒤 당이페이 9단과 복기하고 있다. 바둑TV 갈무리 신진서 9단이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에 진출했다.
신진서는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회 쏘팔코사놀 세계 최고기사 결정전 풀리그 9라운드에서 중국의 당이페이 9단을 흑 불계승으로 꺾고, 최종성적 6승2패로 결승에 올랐다.
신진서는 역시 6승2패로 마친 중국의 투샤오위 9단과 10월 우승상금 2억원을 놓고 결승 3번기를 벌인다. 9명의 세계적 강자가 풀리그를 벌여 1~2위가 결승에 오르는데, 신진서와 투샤오위가 공동 1위로 마쳤다. 신민준과 쉬자양 9단은 공동 3위(5승3패)로 밀렸다.
신진서는 이날 당이페이와 대국에서 전날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듯 최선의 착수로 승리를 챙겼다.
신진서는 대국 뒤 인터뷰에서 “한 수 한 수가 너무 어려웠다. 마지막에 가서야 확실하게 이긴 것을 알았다. 결론적으로 중앙이 두터웠다”고 말했다. 막판 중앙의 세력을 바탕으로 집이 불어난 것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
신진서는 전날 중국의 쉬자양과 펼친 대국에서는 다 이긴 바둑을 막판 대실수로 놓치면서 크게 상심했다.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피곤한 상황에서도 투혼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자존심을 지킨 신진서는 “내용이 부끄러워 탈락이 맞는 것 같은데, 운 좋게 올라갔다. 결승에서는 신예 최강자와 두는데, 제대로 된 바둑을 두겠다”고 말했다.
결승 상대인 투샤오위는 이날 강동윤 9단을 꺾고 6승2패로 신진서와 공동 1위가 됐다. 신진서는 풀리그에서 투샤오위, 쉬자양에게만 패했고 투샤오위는 신민준과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만 졌다.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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