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 제공=MBN '뛰어야 산다'
'뛰어야 산다'의 최준석이 '달리기 꼴찌'에서 '숙제왕'으로 거듭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3일 방송된 MBN 개국 30주년 특별기획 '뛰어야 산다' 3회에서는 '뛰산 크루'가 혹독한 단체 훈련 끝에 10km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준석은 앞서 '5km 마라톤' 당시 무릎 통증과 체력적 한계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꾸준한 훈련과 노력으로 '숙제왕'에 등극했다.
단체 훈련을 위해 모인 '뛰산 크루'는 지난 한 달간 각자 수행한 러닝 숙제 결과를 공유했다. 최준석은 "야구 선수 시절에도 다이어트를 안했는데, 마라톤을 잘 하려면 체중감량이 필요하다고 해서 1일 1식을 했다. 그랬더니 체중이 4~5kg 정도 빠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영표 부단장은 "다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매일 숙제를 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칭찬했고, 션 단장은 '숙제왕'으로 최준석을 호명해 MVP 배지를 달아줬다. 최준석은 '꼴찌' 그룹에서 '숙제왕'으로 등극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 제공=MBN '뛰어야 산다'
방은희는 팀원들에게 "아들이 미국으로 유학간 후, 집순이처럼 지냈는데 러닝을 하면서 자꾸 밖으로 나가게 되니까 활력소가 됐다. 아들도 절 응원해준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니까 도전 의식도 생긴다"며 180도 달라진 일상을 밝혔다. 허재 역시 "가족들이 조심해서 다치지 말고 운동하라고 응원해준다"며, "아내가 빈둥빈둥 노는 날 보며 속상했을텐데 마라톤을 하게 되니까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션 단장은 흐뭇해하며 "모두가 마라톤 완주는 가능하다. 거기까지 가는 데 시간이 얼마 걸리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독려했다.
1차 단체 훈련을 마친 '뛰산 크루'는 이번엔 두 명이 커플이 되어 손을 묶고 달리는 '커플런' 훈련에 돌입했다. 여기서 커플이 된 슬리피와 조진형은 "처음 말을 섞어 본다", "솔직히 (상대가) 마음에 안 든다"며 불편한 사이임을 털어놨지만, 고강도 '커플런'을 마친 뒤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다"며 서로를 챙겨 반전 웃음을 선사했다. 2인이 한 마음이 되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 '커플런' 훈련 결과, 손정은-정호영이 1위를 차지했으며 16인 모두가 부상 없이 훈련을 잘 마무리해 훈훈함을 더했다.
2주 후, '뛰산 크루'는 서울 도심 10km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다. 새벽부터 광화문 광장에 집결한 '뛰산 크루'는 1만 5천여 명의 시민들과 출발선 앞에 섰다. 율희는 "무릎 부상이 있어서 좀 걱정되긴 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슬리피는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목 디스크가 있는 방은희는 목 보호대까지 차고 와서 "10km는 처음이지만 어찌됐든 해본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최준석은 "야구할 때보다 더 떨린다"라고 털어놨고, 양준혁은 "절체절명의 순간"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MBN '뛰어야 산다'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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