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 모습. ‘더 투나잇 쇼’ X 공식 계정
그룹 방탄소년단의 ‘군백기’가 곧 끝나는 가운데, 멤버 진의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가 시작됐다.
진은 지난 16일 미니 2집 ‘에코’를 공개하고 활발한 솔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발매 다음 날 서울 성동구에서 신보 발매 오프라인 이벤트를 개최해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미국으로 발걸음을 옮겨 글로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진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12시 35분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이하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호스트인 지미 팰런이 진의 ‘에코’ 앨범을 직접 들고 “그래미 어워즈에 다섯 번 노미네이트 된 아티스트이자 슈퍼스타인 BTS의 멤버가 두 번째 솔로 앨범을 냈다”고 게스트를 소개하기 시작하자 관객석에서는 끝없는 환호가 쏟아져나왔다. 이후 호명과 함께 진이 등장했고, 객석에서는 더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 모습. ‘더 투나잇 쇼’ X 공식 계정
지미 팰런은 진의 유튜브 콘텐츠 ‘달려라 석진’에 톰 크루즈가 출연한 것을 언급하는가 하면, “이런 버라이어티 쇼의 호스트를 해본 적 있나. 잘할 것 같다”며 자리를 바꿔 진행을 맡기는 등 재치 있는 진행을 이어갔다. 이에 진 역시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해본 적은) 없는데, 할까요?”라며 호스트로 나서, “땡큐 포 커밍 마이 쇼(내 쇼에 와줘서 고맙다)”라고 받아치는가 하면 대본에 준비된 질문을 읽으며 큰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지미 팰런은 “6월은 BTS 팬들에게 중요한 달이다. 모든 7명의 멤버가 군 복무를 마치고 드디어 재회한다. 전 세계가 기다리던 것”이라고,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재결합을 언급했다.
이에 진은 “혼자 활동하기 정말 편했는데”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고생했으니까 멤버들 오면 잘 받들어 줘야겠다. 그들은 제 인생의 은인이기 때문에 잘 받들어 모셔줘야 한다”고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진은 다음 달 28일 시작되는 첫 단독 팬콘서트 투어에 대해 “저의 나쁘지 않은 노래 실력을 기대하셔도 좋지만, 가까이서 보는 제 얼굴을 가장 기대해 주시면 좋지 않을까”라고 예고해 큰 함성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의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출연 모습. ‘더 투나잇 쇼’ X 공식 계정
진은 이날 ‘에코’의 타이틀곡 ‘돈트 세이 유 러브 미’ 무대 또한 선보였고, 밴드 사운드의 아련한 멜로디를 바탕으로 열창해 팬들의 박수와 환호가 이어졌다.
지미 팰런의 언급대로 글로벌 무대가 방탄소년단의 재회를 기다리는 가운데, 그에 앞선 진의 해외 활동으로 그 기대감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진은 지난 21일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정듬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점등식은 ‘에코’발매를 기념한 것으로, 건물 조명을 앨범의 핵심 색상인 파란색과 분홍색, 노란색, 흰색으로 꾸몄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뉴욕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진의 컴백을 위해 해당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점만으로 글로벌 위력을 짐작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 멤버 진이 미국 뉴욕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점등식에 참석한 모습. 빅히트 뮤직
23일에는 뉴욕에서 스페셜 팬 이벤트 ‘하이-석진(Hi-Seokjin)’을 진행, 진과 하이터치를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꾸밀 예정이다. 이후로는 다음 달 28일 한국을 시작으로 팬콘서트 월드 투어를 개최, 일본,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의 총 9개 도시에서 팬들과 만나며 열기를 이어나간다.
지난해 10월 전역한 제이홉 역시 현재 첫 월드 투어를 진행 중으로,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또 최근 빌보드 매거진의 표지 모델로 나서는 등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면서, 이어질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도 기대를 높인다.
멤버 RM과 뷔는 다음 달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전역하며, 슈가도 21일 소집해제 하면서, 방탄소년단은 한 달여 뒤 군백기를 마치게 됐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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