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음주운전 등 비판 여론 인식한 듯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약 투약과 음주운전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더 가수 남태현의 복귀가 무산됐다.
남태현.
4일 ‘K팝 위크 인 홍대’ 측에 따르면 오는 6일 예정됐던 남태현의 공연이 취소됐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홍대 일대 소극장에서 선보이는 페스티벌이다. 대형 공연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K팝 아티스트들과 더 가까이 교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남태현은 오는 6일 서울 마포구 웨스트브릿지 라이브홀에서 공연을 열고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앞서 남태현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복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개그맨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에서 기획했다. 윤형빈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남태현이 지난 날을 반성하고 있고, 무대에 너무 서고 싶어 하기에 이번 기회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남태현의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남태현은 2014년 그룹 위너 멤버로 데뷔했다. 2년 만에 팀을 탈퇴한 남태현은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하고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했다.
솔로 활동 중이던 남태현은 2022년 ‘하트시그널 시즌3’에 출연한 서민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이 알려져 불구속 기소됐다. 남태현은 같은 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남태현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2023년 3월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신곡 ‘밤의 끝자락 위에서’를 발표하며 가수 활동 복귀를 선언했다. 공연으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비판 여론 등을 인식해 취소되면서 복귀도 무산됐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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