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가수 남태현의 복귀 무대가 무산됐다.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던 그였지만, 복귀는 쉽지 않았다.
4일 'K팝 위크 인 홍대'에 따르면 오는 6일 예정된 남태현의 공연은 취소됐다.
'K팝 위크 인 홍대'는 5월 1일부터 11일까지 홍대 인근의 다양한 소극장에서 진행되는 음악 페스티벌로, 코미디언 윤형빈이 이끄는 윤소그룹이 주최한다.
윤형빈은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남태현 출연을 조심스럽게 언급하며 "지난날을 반성하고 무대에 서고 싶어 하는데 이 기회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남태현 역시 해당 공연을 통한 향후 활동 의지를 드러낸 바다. 그는 SNS에 "음악을 사랑하는 아티스트로서, 그리고 조금 더 성숙해진 한 사람으로서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며 "소중한 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다시 노래할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하지만 공연 이틀을 앞두고 남태현의 공연은 취소됐다. 주최 측에 따르면 현재 티켓 환불이 진행 중이다. 남태현이 자신을 향한 부정적 시선을 끝내 이겨내지 못한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다.
사진=K팝 위크 인 홍대 공연 포스터
남태현은 마약 전과자다. 2014년 그룹 위너로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펼쳤지만, 지난 2022년 당시 연인이자 '하트시그널3' 출신 서민재와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법정에 서 충격을 안겼다. 마약 혐의로 지난해 1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음과 동시에 지난 2023년 음주운전 혐의로 600만원 벌금형까지 받으며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던 남태현은 '추적 60분'에 출연해 마약에 중독된 과정, 이로 인한 심각성, 재활 지료 중인 근황을 모두 공개했다. 동시에 자신의 SNS,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복귀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왔다.
마약 전과로 인한 이미지 회복도 쉽지 않은데, 여기에 서민재(개명 후 서은우)가 남태현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더해졌다. 남태현은 의혹을 부인했지만, 여론은 냉담하기만 했다. 마약 물의, 음주운전, 사생활 의혹까지. 결국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듯 복귀 무대도 다음으로 미뤄지게 됐다.
한편, 남태현 전 연인이었던 서민재도 최근 부정적인 일들이 겹치고 있어 주목된다. 서민재는 지난 3일 혼전 임신 사실을 밝히며 남자친구가 '잠적'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4일에는 연인으로부터 스토킹 고소를 당할 위기라며 공개 도움을 호소해 이목이 집중됐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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