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김성령이 사비를 보태 플리마켓 수익금을 기부했다.
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김성령이 플리마켓을 연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김성령은 5년 전 그대로 윤대훈 매니저와 함께 재출연했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한 지 13년 정도 됐지만, 잠시 떨어져 있던 기간이 있다고. 매니저는 "3년 전 누나가 다른 소속사로 가시고 저는 기존 소속사에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성령은 "전 소속사 대표가 매니저를 믿고 의지하고 아끼는데 내가 매니저를 빼 오면, 그 친구한테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조심스러웠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매니저는 김성령과 헤어진 후 매니저 일을 그만뒀다고. 매니저는 "하다 보니 번아웃도 오고 멘털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김성령 역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김성령은 시상식에서 매니저를 언급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수술한 매니저를 찾아가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런 가운데 김성령은 선한영향력가게 제2대 의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성령은 "이 가게가 전국에 3천 개가 있다. 꼭 음식점이 아니어도 아이들을 위해 함께하겠다는 분들은 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령은 의장까지 된 이유에 대해 "SNS를 통해 접한 후 직접 찾아가서 도움이 될 수 있으면 같이 하고 싶다고 했다. 5~6년 넘게 됐는데, 좋은 기회로 2대 의장이 됐다"라며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는데, 사무실 월세도 못 낼 정도여서 제가 새로 사무실을 얻었다"고 밝혔다. 매니저도 사무국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었다.
이후 김성령과 매니저는 플리 마켓을 위해 춘천을 찾았다. 매니저는 올해로 여섯 번째 여는 플리 마켓에 대해 "김성령 씨가 평소에 바자회를 열어서 수익금을 기부한다"라고 했고, 김성령은 "서울에서 네 번, 춘천에서 두 번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성령은 "내가 정말 사랑했던 옷들 다 나왔다. 이제 사이즈가 안 맞는다. 명품 원피스도 나왔다"고 알렸다.
김성령은 재작년에 쓰던 명찰까지 재사용하는 환경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플리마켓은 역대 최대 규모로 40개 업체가 참가했다. 김성령이 직접 다 섭외했다고.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김성령은 직접 안쪽 부스까지 홍보에 나섰다. 김성령은 "중고 거래를 하면 더 가격도 잘 받고 기부금도 늘어나는데 굳이 왜 이렇게 하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근데 소상공인들이 요즘 어디 가서 물건 팔 기회도 많이 없지 않냐. 그래서 축제 같은 느낌으로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다"고 의미를 전했다.
김성령은 총수익에 대해 "재작년에는 3,500만 원이 모여서 4천만 원을 기부했는데, 이번엔 2,500만 원밖에 안 돼서 1,500만 원을 보탰다"라며 "이번엔 수익이 제일 크겠다고 생각했는데 비가 와서"라며 아쉬워했다. 이영자는 "이렇게 좋은 일을 많이 하는 줄 몰랐네"라고 감탄했고, 전현무는 "천사네. 천사"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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