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사라강, 미야오 그리고 잔나비까지 … 꿈을 향한 이야기들 
게스트 무대에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 더해져 … 더욱 풍성한 무대의 탄생

(MHN 이지원 인턴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에스파 카리나와 협업한 신보 '사랑의 이름으로!'의 비화를 밝히던 중 박보검이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권진아, 사라강(sarah kang), 그룹 미야오(MEOVV), 잔나비가 출연해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첫 게스트로 싱어송라이터 권진아가 드라마 '멜로가 체질' OST '위로'를 부르며 등장했다. 권진아는 과거 안테나 사무실에서 박보검과 처음 만났던 때를 떠올리며 "앗 햇살인가? 싶었다. 반사판을 들고 다니는 느낌"이라고 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진아는 그동안 발매한 노래 중에 위로가 되는 곡이 많다며 '끝', '뭔가 잘못됐어', 'Butterfly(버터플라이)'를 즉석에서 가창했다. 박보검은 권진아의 숨겨진 수록곡까지 언급하며 찐팬임을 인증했고 권진아는 "어떻게 그렇게 다 아세요?"라고 놀라워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권진아는 6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을 소개하며 "노래 부르는 게 점점 행복해진다. 어렸을 때는 잘 모르니 불안하고 어렵고 힘들었다면 지금은 내 이야기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하루하루 감사하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새롭게 신설된 '별 헤는 밤' 코너에는 싱어송라이터 사라강이 출연했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인 사라강은 오직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라강은 출연을 망설인 이유에 대해 "아기를 낳은 엄마들은 이해할 부분인데 외모적, 심적으로 변화가 온다. 좀 더 어리고 예쁠 때 찾아주시지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런데 우리 딸에게 '어떤 모습, 어느 상황이라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알려주려면 내가 스스로 보여줘야겠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라강은 기타를 치며 자신의 사연이 깃든 곡 'Home(홈)'을 불렀고 박보검이 피아노 연주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끝으로 사라강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상을 받고 싶다는 꿈을 밝혔고 박보검은 사라강의 딸을 위한 작은 선물을 선사하며 감동을 자아냈다.

데뷔 후 첫 뮤직 토크쇼에 출연한 미야오는 데뷔곡 'MEOW(미야오)' 무대를 꾸미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공식 포지션이 없는 올라운더 그룹임을 밝히며 "노래를 처음 받으면 불러보면서 제일 잘 맞는 파트를 가져간다"라고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야오는 로제의 'Number one Girl(넘버원걸)'과 '별 보러 가자' 라이브에 이어 'TOXIC(톡식)'을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선보였고 새 싱글 'HANDS UP(핸즈업)' 무대를 선보이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잔나비는 '초록을거머쥔우리는' 무대로 현장에 싱그러움을 선사했다. '최정훈의 밤의 공원' MC를 맡은 이후로 2년 만에 '더 시즌즈'를 방문한 최정훈은 박보검의 철저한 준비성과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칭찬했다.

이어 콘서트 중인 잔나비는 현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은 가고 남은 건 볼 품 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가을밤에 든 생각' 등 라이브를 연달아 선보이며 잔나비만의 감성을 전파했다.

잔나비는 최근 발매한 정규 4집에 대해 "음악에 대해 헌정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음악이 가진 즐거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잔나비는 타이틀곡 '사랑의이름으로!'에 에스파 카리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부분을 두고 "내 목소리도 좋지만 밝고 가벼운 에너지로 만들어줄 누군가가 필요했다. 에스파라는 그룹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꼈기에 카리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작업 비화를 전했다.

이에 박보검은 "괜스레 질투가 난다. 저도 잔나비의 음악 작업에 숟가락을 얹어보고 싶다"고 컬래버 의사를 전했고 최정훈은 손가락 약속까지 하며 향후 만남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MHN DB, KBS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 ⓒ MHN스포츠 이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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