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배우 송기윤이 아내 김숙진과 신혼 같은 일상을 공개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30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이하 퍼라)'에서는 '명품 배우' 송기윤과 미모의 아내 김숙진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가 손을 잡고 등장하는 모습을 보던 이성미는 "퍼라에 나오는 부부들은 손 잡는 게 트렌드냐, 왜 손을 꼭 붙들고 나오는 거냐"라고 질투했고, 송기윤은 "이 사람 손 놓고 다니다가 길을 몇 번 잃어버린 적이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감탄을 자아냈다.
MC 오지호는 아내 김숙진에게 "드라마 '딸 부잣집'에서 (송기윤이) 공처가 느낌으로 사랑을 많이 받으셨다. 현실에도 그러시냐"고 물었다.
김숙진은 "공처가는 아니고 따뜻하고 든든한 스타일이다. 한 마디로 '키다리 아저씨'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기윤은 "겨울에 보일러 없이도 산다고 해라"라고 거들었고, 아내 김숙진은 "항상 내가 뭘 원하는지 고민하더라"라고 자랑해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두 부부의 고민도 전해졌다. 70대 중반에 들었다는 송기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고 고지혈증이 있다. 혈압, 당뇨 고위험군이다"라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저도 이번에 고지혈증이 나왔다. 신기한 게 제가 입덧을 하면 남편도 입덧을 한다. 제가 혈압이 높으면 남편도 혈압이 오르고, 혈당이 오르면 남편도 같이 오른다. 둘 다 당뇨 전 단계다"라며 걱정했다.
이후 부부가 벚꽃이 활짝 핀 공원에서 청바지에 핑크색 커플룩을 입고 데이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보던 현영은 "신혼부부나 대학생 커플룩 같다. 일부러 옷을 맞췄냐"라고 물었다. 송기윤은 "마음이 맞아서 그런지 우연히 비슷한 경우가 많다"라며 아내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봄바람을 맞으며 남편과 힐링을 즐기던 아내는 "나 지금 필요한 게 하나 있다, 당신 어깨"라며 닭살 멘트를 날려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렸다. 패널 신승환은 "오늘 방송 철수"라고 기겁했고, 송기윤 아내는 "남편이 어깨에 살이 많아서 기대면 편하다"며 다급히 변명했다. 오지호는 김숙진에게 "여사님은 뭐 드시고 사냐"라고 물었고, 주저 없이 "송기윤 씨의 사랑"이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다시 한번 초토화시켰다.
이를 듣던 MC 현영이 "최근 뽀뽀는 언제 했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김숙진은 "오늘 아침"이라고 했고, 송기윤은 "방송국 주차장"이라고 다른 대답을 내놓아 웃음을 안겼다.
김숙진은 "우리는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다"고 말했고, 송기윤은 "아침에도 하고 방송국 주차장에서도 했잖아"라고 밝혀 닭살 행각을 자랑했다. 이성미는 "주차장에서 왜 뽀뽀를 하냐"라고 발끈했고, 신승환은 "저희 진짜 신고할거다. 주차장에서 뽀뽀했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기윤은 아내 김숙진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두 자녀는 30대로 아직 미혼이라고. 이에 이성미는 "우리 아들이 30대 중반이다, 우리 아들 되게 괜찮다"라고 어필했다. 그러자 송기윤은 "사돈 될 수도 있는데 왜 그렇게 비난을 했냐"라며 농담을 했다.
두 사람의 집도 공개됐다.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아파트 내부는 아늑한 거실과 깔끔한 주방, 그린빛의 포근한 침실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부부의 사진이 담긴 독특한 스피커가 눈에 띄었다. 아내의 직업은 클래식 공연 기획자로 음악 해설과 무대 진행까지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송기윤의 이혼 및 재혼 등의 의혹이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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