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배두나가 세 남자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돌아봤다.
30일 배우 배두나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바이러스'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바이러스'는 감염된 순간 사랑에 빠지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과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이 만들어가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배두나는 가상의 바이러스 증상을 표현하며 "첫 감염자인 수필과 증상의 결이 달랐다. 어떤 방식으로 감염증상을 나타내야 할지, 얼마나 오버해야 할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택선이 시니컬한 캐릭터라 수필보다는 감정을 눌러서 표현했다"라고 본인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바이러스'에서 택선은 '바이러스'에서 세 남자와 밤을 보내게 된다. 함께한 배우들과 케미가 좋았다는 그는 이들과의 시간을 하나씩 회상했다. 먼저 그는 "김윤석 선배는 작품 전체를 다 본다"라며 놀라웠던 순간을 털어놨다. 배두나는 "감독님도 이렇게 열정적인 배우는 처음이라고 했다. 같이 작업하는 사람으로서 믿음이 갔고, 감동적인 존재였다"라며 김윤석을 극찬했다.
영화 연기에 처음 도전한 장기하에 관해서는 "긴장을 정말 안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두나는 "개성이 너무 뚜렷하고, 노래하듯이 연기를 한다"라며 장기하의 장점을 소개했다. 더불어 "뮤지션으로서의 관록이 어떤 작업을 하든 다 보인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전하며 장기하의 열린 태도에 놀랐음을 밝혔다.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센스8' 등에서 호흡을 맞춘 손석구와의 호흡도 돌아봤다. 배두나는 첫 감염자로서 '바이러스'의 문을 열었던 손석구의 연기를 언급하며 "연구를 많이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작품에 어울리는 톤을 잘 맞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석구와의 소개팅으로 시작하는 영화의 첫 장면에 관해 배두나는 "헐레벌떡 와서 땀 닦는 장면이 정말 웃겼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그 시간을 빨리 보내고 싶어 하는 남자의 디테일이 잘 살아 있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리며 웃었다.
배두나는 인터뷰에서 '바이러스'를 통해 밝은 영화에 관한 갈증을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세 남자와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며 '사랑'을 정의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은 그냥 감염되듯 당하는 거다. 컨트롤할 수 없다"라며 생각을 전했다.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에 출연한 배두나의 러블리한 모습은 다음 달 7일 영화 '바이러스'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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