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환민 조교사는 '아홉수 고비' 이겨내며 200승 돌파문병기 조교사(왼쪽)가 지난해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마사회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병기 조교사(21조)가 100승 고지를 넘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최근 "2022년 7월 데뷔한 문병기 조교사가 지난 19일 하루에 3승을 몰아치며 100승 고지를 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 말관리사로 근무를 시작한 문 조교사는 2007년부터 조교사 개업 전인 2022년 초까지 조교보로 근무하며 탄탄한 실력과 경험을 쌓아 왔다. 특히 토니 조교사와 함께 근무하며 프랑스식 조교 방식을 습득하는 등 개업을 위해 철저히 준비해 온 덕분인지 파죽지세로 우승기록을 쌓아올리며 빠르게 100승 고지를 넘었다. 조교사가 100승을 달성하기까지 3~4년 정도 걸리는 것이 통상적이다.
문병기 조교사는 지난 19일 서울 9경주에서 장추열 기수가 기승한 '매직포션'으로 100승의 영광을 얻었다. 앞선 8경주에서는 '프리더원'으로, 10경주에서는 '나이스태양'으로 하루에 무려 3번의 승전보를 전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이로써 문 조교사는 최근 1년 성적을 기준으로 부산의 백광열 조교사, 서울의 송문길·이관호 조교사에 이어 우승기록 '톱 4'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31조의 강환민 조교사도 '아홉수 고비'를 잘 이겨내고 지난 6일 서울 7경주에서 '검이불루'로 오랜만에 우승을 기록하며 200승의 쾌거를 거뒀다. 강 조교사는 '컴플리트밸류'와 '머스탱파워' 등 모두 38마리를 위탁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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