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주자 릴레이 인터뷰 <4>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 5대 산업분야 규제 완전 철폐
국민의힘 6·3 대선 2차 경선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28일 한동훈 후보는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며 본선 진출을 자신했다. 국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그는 PK 공약은 마무리 중이라며 출마선언 직후 부산과 울산을 방문, 지역 현안을 챙겼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약속한 것에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반대하는 민주당이 무슨 약속을 한들 부산 시민께서 믿음을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경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27일 캠프 사무실에서 경선 승리 전략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1973년 서울 출생인 한 전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한동훈 캠프 제공
-29일 2차 경선 결과 전망은.
▶6월 3일 대통령 선거 투표용지에 제 이름이 없을 것으로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본선에서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탄핵된 대통령 자리를 30번의 줄 탄핵을 한 민주당 대표로 채우는 ‘공수교대’여선 안 된다. 87체제 모순의 정점인 줄 탄핵과 계엄의 한복판에서 집권 여당 대표를 했기에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하는 희생정신으로, 개헌을 통한 ‘시대교체’를 이루겠다는 실천의지는 제가 가장 강하다.
-당내 경선과 본선 통과라는 ‘2중 허들’을 넘어야 하는데.
▶경선과 본선 승리 전략이 다르지 않다. 먼저 계엄에 관해 어떤 질문을 받아도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 저는 ‘제가 계엄을 막으러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갈 때 이 대표는 숲에 숨어 있지 않았느냐’고 말할 수 있다. 다음은 경제다. 빚내서 돈 뿌리고 기업을 뜯어낼 궁리만 하는 이재명식 ‘가짜 경제’를 성장하는 중산층 시대를 만드는 ‘진짜 경제’로 이겨야 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는 어떻게 보나
▶기득권 정치의 꼼수와 패배주의를 부수고 당당하게 승리할 것이다.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과 함께 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와 공화주의, 법치주의의 가치를 공유하고 이재명 괴물정권의 탄생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할 수 있다.
-PK 지역 공약은 어떻게 구상 중인가. 균형발전·지방분권 방안은.
▶당대표 시절부터 부산을 금융·물류의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글로벌허브도시조성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요구했다. 균형발전 정책으로 5대 메가폴리스 구상을 발표했다. ‘규제제로특구’는 국가전략 5대 산업분야(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규제를 완전 철폐한다.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 투자 시 양도세를 즉시 이연시키고, 5년 이상 투자 때 50% 감면, 10년 이상 투자 때 전액 면제하는 ‘조세제로펀드’가 뒷받침할 것이다.
-개헌 구상은.
▶제왕적 대통령제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로 해결하고, 국회도 양원제로 권한을 나눠야 한다. 비례대표제를 폐지해 상하원 의원 정수를 늘리지 않고, 상원은 중대선거구제를 하겠다. 임기 단축해 2028년에 새 헌법으로 대선과 총선이 동시 실시되도록 하겠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