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결혼한 지누와 임사라 변호사
방배동 고급빌라로 이사한 근황 밝혀
연애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모두 풀었다
지누와 임사라 변호사가 첫 만남에 대해 언급했다.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 캡처
지누션 멤버 지누가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50대에 늦깎이 아빠가 된 그는 현재 육아를 하며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4'(이하 '가보자고')에서는 안정환과 홍현희가 지누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누는 지난 2021년 3월 24일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부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에 거주 중인 가족들과 식사하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체한 바 있다. 이후 8월엔 득남 소식까지 전하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지누는 최근 이사한 방배동 고급빌라를 최초로 공개했다. 그는 "아들이 물장난을 좋아해서 뒤뜰 있는 집을 찾고 있었다. 어린이집에서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니까 소방차가 되고 싶다고 했다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지누와 아내가 첫 만남에 찍은 사진. MBN 방송 캡처
집안에서 등장한 지누의 아내 임사라 변호사는 13세 연하로 남다른 미모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골프 모임에서 처음 만나게 됐고, 지누는 춥다고 하는 아내에게 스웨터를 빌려줬다. 아내는 "스웨터를 세탁해서 가져다줘야겠다 생각했는데, 남편은 내가 일부러 가져갔다고 생각하더라. 바로 다음 날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내가 거의 일주일에서 열흘 만에 연락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지누션의 지누라는 게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워낙 잘생기지 않았나. 제가 잘생긴 사람을 좋아한다. '얼빠'다"라며 "그래서 남편한테 얼굴 관리 잘하라고 한다. 나 얼굴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라며 솔직한 매력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결혼 사진. MBN 방송 캡처
첫 만남에 찍은 사진도 안방에 놓여있어 눈길을 모았다. 지누는 "사람들이 공을 칠 때 기대치가 너무 높지 않나. 골프가 엄청 힘들잖아. 타이거 우즈가 '한 라운드 칠 때 마음에 드는 샷은 하나 정도 나오고 안 나올 때도 있다'라는 말을 했다. 그런데 (아내가) 그 얘길 안다더라. 타이거 우즈 책을 읽었다더라"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와 얘 보통 아니다' 싶어서 이 사진을 찍었다"라며 웃었다. 아내는 "갑자기 그 얘기가 끝나자마자 '아무래도 우리 사진 찍어야 할 거 같다. 이 순간이 중요한 순간 같다'고 하더라"며 "책 안 봤으면 결혼 못 할 뻔 했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지누는 공감대가 형성된 임 변호사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심지어 예뻐"라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프러포즈는 누가 했냐고 묻자 지누는 "따로 안 한 거 같다. 자연스럽게 흘러가다 결혼을 했다. 내가 이벤트를 진짜 못한다"고 털어놨다. 아내 역시 이에 동의하며 "지금도 그런다. 생일날 아침에 여행 갔는데 호텔에서 제가 옆에 있는데 전화하더라. 혹시 케이크 주문하면 나오냐고. 이번 생일에도 저 자는데 '새벽에 꽃 사러 갈 건데 무슨 꽃 사 올까' 하더라. 이상한 짓 하지 말고 그냥 자라고 했다"고 유쾌한 일화를 전했다.
지누 아내 임사라 변호사가 재미난 일화를 전했다. MBN 방송 캡처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들에게 결혼기념일은 언젠지 묻자, 부부는 "혼인신고한 날. 4월 1일이다. 만우절에 혼인신고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누는 다둥이 아빠인 션이 육아 꿀팁을 주냐는 물음에 "'아기가 3살이면 너도 3살이 돼라. 다 내려놓고 친구가 돼서 놀아라'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뒤늦게 자녀가 생긴 것에 대해 "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을 생각하면 (아들에게) 미안하다. 60~70대가 되면 얘는 열 살, 스무 살인데 그때가 슬플 거 같다. 세월을 이기는 장사는 없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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