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배우 이정재가 출국 직전 사고를 쳤다.
27일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2'(이하 '산지직송2') 3회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이정재가 출연했다.
'산지직송2'를 위해 대관령까지 방문한 이정재는 추위에 콧물까지 흘리며 작업에 임했다.
임지연이 "여기서 황태 작업하시는 소감이 어떠냐"고 묻자 이정재는 "나 일요일에 밀라노 가야 한다"며 이중생활을 방불케 하는 일정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2층에서 이재욱과 황태를 널던 중 임지연은 "얼음 선배님"이라며 이정재에게 황태 박스를 위로 올려줄 것을 요청했고, 그때 이정재는 박스를 올리려다 결국 놓쳐 배달 사고를 내고 말았다.
이에 임지연이 괜히 미안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정재는 "이건 일층에서 써야겠다"며 대처했다.
이날 이정재는 등장부터 심상치 않았다. 곳곳에서 황태를 널고 있는 작업자들 중 수상한 한 사람이 포착됐고, 변장은 물론 익숙한 손놀림을 구사하는 이정재에 완벽히 속은 사 남매는 의심도 없이 작업에 돌입했다.
이정재는 바로 옆에서 내내 때를 살피다가 어수선한 틈을 타서 정체를 드러내려고 시도했으나 뜬금 없이 박준면이 주변에 매서운 눈초리를 보내 다시 숨고 말았다.
이후 이정재는 모두가 일에 집중하고 있는 틈을 타 자리에서 일어나 "거기에 걸면 안 되지. 얼음"이라고 외쳤고, 박준면은 얼굴까지 빨개지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염정아는 대관령까지 와준 이정재에 "고맙다"며 감동 받은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어 "매일 턱시도 입은 모습만 보다가 참 새롭다"며 소감을 전했다.
황태 널기와 장보기, 눈썰매까지 마치고 사 남매의 하우스로 이동한 이정재는 "예능 하면서 말도 많이하고 그럴 줄 알았다"며 생각과 다른 '산지직송2'에 속마음을 고백했고, 염정아는 "말할 시간이 없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혼자 적막을 즐기며 감자 세 봉지를 모두 깎은 이정재는 세척과 채망, 싱크대까지 완벽하게 정리해 그의 깔끔함에 감탄을 유발했다.
박준면은 "어떻게 이렇게 멋있게 할 수 있냐. 한 번만 구경해봐라"며 대신 자랑에 나섰고, 뒤이어 남매들도 "빤딱빤딱하다", "감자가 젠틀해졌다", "상처가 하나도 없다"며 거들자 이정재는 "여배우들이 드시는 감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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