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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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경상 기자]
이홍렬이 아내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4월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이 그렇게 어렵니?’라는 주제로 속풀이가 펼쳐졌다.
이홍렬은 “남자들이 모두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 나이가 어느 정도 들 때까지는 미안하다는 말을 안 한다. 갑자기 집사람 발을 밟았을 때 말고는 미안하다는 말이 안 나온다. 저는 40대 지나서 미안하다는 말이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렬은 “내가 가장인데, 내가 가정을 지키는데 웬만하면 날 이해해줘야지. 내가 미안한 게 뭐가 있어, 다 이해를 해야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런데 나이 들며 달라지는 것이. 한번은 집사람에게 ‘미안하다는 말 내가 먼저 하지?’ 물어보니 집사람이 ‘우리는 화해가 없어요. 당신이 화가 풀려야 그게 화해가 되는 거예요. 당신이 삐친 게 돌아서면 화해예요’ 그러더라”고 아내의 말을 전했다.
김용만이 “그 이야기 듣고 놀랐겠다”고 묻자 이홍렬은 “놀랐다. 아내와 싸우지 말자고 생각한 사건이 외출해서 아내를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당신이 뭘 알아? 이런 말을 굉장히 싫어한다. 그날은 좀 심하게 몰아친 것 같다. 집사람이 먼저 들어가고 걱정이 되더라”고 사건을 말했다.
이홍렬은 “방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없는데 침대 끝자락에 술병이 있었다. 가보니 집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술도 못하는데 속상해서 마신 거다. 아내를 침대에 올리는데 무거워 죽는 줄 알았다. 나이 들면 부인을 못 든다. 신혼 때나 들지. 내가 앞으로 이걸 안 하려면 앞으로 절대 싸우지 말아야겠다. 미안하다는 말은 나이 들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영옥은 “나이 들어도 미안하다는 소리 쉽게 안 한다. 뭐 화만 나면 소리를 지른다. 병인가보다. 화도 안 난다. 우리 세대는 남자가 미안하다, 고맙다는 표현을 안 한다. 아예 없었다. 여자들도 미안하다, 고맙다 안 하고 오래 살았다”고 반박했다.
김영옥은 “늙어서 지금 추운데 야외 촬영하고 집에 들어가면 나도 모르게 표현하게 된다. ‘힘들었어?’ 그러면 좀 좋냐. 그런 부드러운 건 안 나온다. 남편이 ‘즐겨, 즐겨’ 그런다. 즐기래. 나도 모르게 최홍림 보듯이 보게 된다”고 털어놨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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