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한재원이 첫사랑 전남편의 충격적인 불륜 사연을 고백했다.
4월 2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심리상담 전문가 한재원은 “바람피운 전남편에게 사과하기로 결심했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한재원은 “24살에 결혼해 30여년 결혼생활을 했다. 별거만 10년을 했다. 지금은 아이 둘과 살고 있다”며 “부부상담가가 된 게 그때쯤이다. 내담자들의 가정을 지키려 목숨을 다해 노력하는데 제 가정은 못 이긴 게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재원은 “전남편은 ‘폭싹 속았수다’ 양관식 같은 사람이었다. 너무 다정하고 멋있고 잘생겼다. 어느 날 차 안에서 행복한 얼굴로 통화를 하는 거다. 누구랑 통화했냐고 물어보니 안 했다고 하더라. 바람이 났구나 느낌이 왔다. 통화 내역이 없더라. 지운 거다. 더 확신했다”고 남편의 바람을 말했다.
한재원은 “무섭게 이야기했다. 솔직하게 말 안 하면 끝이다. 남편이 이야기를 하더라. 지인과 바람이 났다. 전남편이 고등학교 1학년 때 만난 첫사랑이다. 충격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20년 동안 저한테 비닐봉지 하나 못 들게 했다. 걸레도 못 빨게 했다. 팔목 아프다고. 충격이 커서 매일 화를 내고 욕을 하고 폭언을 했다. 안 해야겠다고 마음먹어도 안 됐다. 배신감에”라고 말했다.
설상가상 상간녀가 남편 회사에 알리겠다며 1억 5천을 달라고 협박했다. 한재원은 “아이들도 공부 못하게 만들겠다고. 1년 넘게 협박받다 보니 남편과 매일 싸워야 했다. 남편은 돈을 주라고 했다. 가정을 지키려면. 전 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내년에는 2억 5천이 될 거라고 했다. 저도 남편도 사과를 안 하고 남편이 따로 살겠다며 나갔다. 소통 안 하고 살게 됐다”고 별거 이유도 말했다.
한재원은 “피해 배우자들이 다 그런다. 그 사람이 외도를 했기 때문에 사과해야 한다고. 저도 그랬다. 끝까지 사과해야 한다고 믿어서 화해를 시도해보지 못했다. 별거가 길어지니 함께 해야 한다는 생각도 옅어졌다. 결국 이혼을 했다. 상담을 할 때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면 빠르게 사과하라고 하는데 제가 그러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한재원은 “이 방송을 통해서 전남편에게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남편 잘못으로 이혼이 된 거지만 20년 같이 살았는데 정말 잘해준 사람이었고 너무 고마운 사람이었다. 다시 돌아가도 그 사람과 결혼할 거다. 제 아이들을 다시 얻을 수 있는 사람이고 우울증을 앓던 시절에 지켜준 사람이다. 너무 미안하고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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