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박서진 인터뷰
"'잘할 수 있을까' 생각에 출연 고심"
"가족과 끈끈해지고 팬과도 가까워져"
"부모님께서 신인상 수상 기뻐해 뿌듯"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살림남’ 출연이요? 처음엔 굉장히 고민이 많았죠.”
박서진(사진=장구의신컴퍼니)
KBS2 예능 ‘살림남2’의 간판 스타로 자리매김한 가수 박서진이 출연을 결정할 당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박서진은 지난 3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개인적인 모습과 공간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게 부담감이 컸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살림남’, ‘나 혼자 산다’ 등 방송을 보면 혼자서 말도 잘하고 집도 잘 꾸며져 있는데, 과연 내가 그런걸 잘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서진은 출연은 둘째치고 방송 분량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털어놨다. 평소 집에 있을 땐 말 없이 누워서 휴대폰을 하는 게 일상이기 때문이다. 박서진은 “집에 있을 땐 아무 것도 하질 않는데 방송 촬영을 한다면 과연 뭘 할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고민이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살림남’을 하면서 여행도 가고, 많은 에피소드를 겪다보니 가족과 끈끈해지고 팬들과도 한결 가까워진 것 같아 좋다”고 웃어보였다.
박서진은 ‘살림남’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덕에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박서진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처음엔 농담식으로 신인상을 언급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서 결국 꿈을 이뤘다”며 “마이크 앞에서 신인상 수상소감을 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고,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란 점에서 굉장히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서진은 또 “부모님께서도 신인상 수상을 정말 기뻐해주셨다. 영상통화를 했었는데 엄마가 울려고 했다”며 “학교를 다닐 땐 상장을 많이 못드렸는데, 성인이 돼서 이렇게나마 상을 드리게 돼서 자식된 도리로서 뿌듯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서진은 2013년 첫 앨범 ‘꿈’으로 데뷔했다. 신명나게 장구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 덕에 ‘장구의 신’으로 불리는 박서진은 ‘지나야’, ‘춘몽’, ‘흥해라’, ‘즐겨라’, ‘별아별아’, ‘공주에서’ 등 다양한 곡을 발표하며 사랑받았다. 최근에는 MBN ‘현역가왕2’ 우승을 거머쥐었고, KBS2 예능 ‘살림남2’에서 활약하며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현재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 ‘한일가왕전’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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