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남자 탁구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은 26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을 3-1(12-10 11-3 5-11 12-10)로 눌렀다.
이로써 장우진은 2019년 12월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약 5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초반부터 팽팽했다. 첫 게임을 듀스 접전 끝에 12-10로 거머쥐었다.
7-10로 게임 포인트에 몰린 상황을 뒤집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기세를 2게임에도 이어 갔다. 11-3으로 완파해 게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후 3게임을 내주고 4게임서도 듀스 접전을 벌였으나 흔들리지 않고 다시 12-10로 웃었다.
장기인 포어핸드 톱스핀이 날카롭게 박규현 코트에 꽂혔다.
장우진은 대한탁구협회를 통해 "그간 여러 일을 겪었고 국제대회 성적도 좋지 못했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면서 "스스로 너무 작아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찾게 됐다. 다행이고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한국 탁구대표팀 주장이기도 한 장우진은 내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 이상수(삼성생명)가 최근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맏형'의 책임감을 떠안고 있다.
장우진은 "맏형이 되니 (이)상수 형이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며 "주장으로서 어떻게 리드해야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여자일반부 단식 결승에선 중국에서 귀화한 주천희(삼성생명)가 신예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을 3-0(11-3 11-6 12-10)으로 잡고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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