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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노정의와 이채민이 한 편의 로맨스 소설 같은 청량 케미를 발산한다.

MBC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 6회에서 바니(노정의)와 황재열(이채민)이 아르바이트도 하고 교복 데이트도 즐기며 둘만의 추억을 쌓는다.

지난 방송에서 황재열은 술김에 했던 고백이 진심이었음을 어필하며 바니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그동안 바니와 황재열은 서로에게 다정다감하기보다는 투닥거리는 것이 일상이었기 때문. 이에 황재열은 자신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다정하게 눈을 맞추고 스스럼없이 머리를 묶어주는 행동으로 바니의 마음에 끊임없이 노크를 했다.

하지만 예고도 없이 황재열의 첫사랑 한여름(전소영)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커다란 풍선처럼 부풀어 있던 바니의 기대감은 풍선에 찔린 것처럼 점점 몸집을 줄였고 썸을 탈 듯 말 듯 했던 바니와 황재열의 사이는 원점으로 돌아가는 듯했다.

그런 가운데 교복을 입은 바니와 황재열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교복이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내리는 비에 교복 재킷 아래 숨은 두 사람의 모습은 청춘 드라마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만큼 청량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발산하고 있다.

모종의 이유로 바니와 황재열은 촬영 아르바이트를 하게 될 뿐만 아니라 감독의 지시로 커플 역할을 맡게 되면서 마치 교복 데이트를 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특히 황재열은 이를 기회로 여기며 바니에게 혼란 대신 확신을 주기 위해 노력한다고. 뒷걸음질이라고는 모르는 황재열의 직진에 바니도 더 이상 헷갈릴 수 없게 된다고 해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이들의 데이트에 설렘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말이 필요 없는 청량 케미를 예고한 노정의, 이채민을 만날 수 있는 ‘바니와 오빠들’ 이날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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