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년 SMR 상용화…산업스파이 잡을 간첩죄 확대도 제시
이재명 주요 공약 조목조목 지적…"홍준표 정부 선택해달라"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박소은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 캠프는 25일 강성노조 혁파, 주52시간제 현실화,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의 내용이 담긴 경제·노동·과학·기술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 캠프 이성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준표 정부와 이재명 정부 중 선택해달라"며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과 홍 후보 공약을 비교하며 공약을 소개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가 된다면 미래 세대에 남겨진 건 빚밖에 없는 '하향 평준화 나라'가 될 것"이라며 '국가재정 DTI(총부채상환비율)' 도입을 공약했다. 개인이 대출할 때 소득이나 상환 능력을 심사하듯 정부가 빚을 낼 때 상환계획과 성장률을 따져 안정적인 국가채무비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상실한 반(反)시장적 '갈라파고스 규제대국'이 될 것"이라며 홍준표 정부는 각 지방에 규제배제 특별구역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재명 정부는 노란봉투법 통과로 불법파업에 대응 못 하는 '투자 기피 국가'가 될 것"이라며 "홍준표 정부는 강성노조를 혁파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구축해 무역전쟁 시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연구 인력까지 주52시간제로 옭아매는 '기술력 해체의 나라'가 될 것"이라며 주 52시간제 현실화를 통한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도 공약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제2차 최저임금 폭등 사태를 초래하고 영세·자영업자의 씨가 마르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업종별·지역별·외국인 차등 최저임금 적용을 공약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를 돌릴 전기가 없는 '자해적 탈원전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SMR(소형 모듈 원자로) 상용화, 원전·신재생에너지 믹스를 통한 탄소제로를 공약했다. 2032년까지 SMR을 상용화하고 기존 계획 용량보다 4배 이상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기업 경영 기밀을 강제로 제출, 공개해야 하는 '국회증언감정법'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재명 정부는 '기술 탈취 공화국'을 만들 것"이라며 산업스파이를 잡을 간첩죄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이것이 이재명 정권의 미래.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홍준표 정권이 열어갈 세상"이라며 "이번 대선으로 나라의 운명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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