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오나라와 소유진이 뜨거운 자매애를 보였다. 박영규는 가족들을 구하려다가 허리를 다쳤다.
24일 방송된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 최종회에는 오나라(오나라)와 오유진(소유진) 자매가 극적으로 화해한 가운데, 갑자기 화재가 발생해 연기로 가득 찬 집에서 탈출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이날 오나라 부부와 오유진 부부는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말았다. 갑자기 흔들리며 추락하는 위기의 엘리베이터에서 송진우(송진우)는 '오징어게임' 속 성기훈을 따라하며 "얼으으음!"이라고 외쳤다.
오유진은 "안 되겠어. 우리 한 사람씩 가자. 한 사람이라도 살아야지"라고 말했다. 네 사람은 가위바위보로 먼저 나갈 사람을 정했지만, 서로 양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오유진은 오나라에게 "언니 먼저 가. 언니가 여기 혼자 있는데 내가 어떻게 먼저 가"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현철(서현철)은 "그런데 왜 아무도 나는 먼저 가라고 안 해?"라며 서운해했다.
갑자기 엘리베이터가 크게 흔들렸고, 오유진은 오나라를 향해 "언니한테 항상 도움받는 거 고맙다고 생각하면서 고맙다고 내가 말을 못했어. 자격지심 때문에 나도 모르게 언니한테 투정만 부렸었나 봐. 언니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오나라도 "아니야 내가 더 더 더 미안해. 나도 네 형부 돈 쓰면서 너한테 그렇게 굴었다. 사랑한다"며 서로 손을 맞잡았다.
하지만 곧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네 사람은 극적으로 구출됐다.
방송 말미 가족들이 집에 모여 있는데 갑자기 화재경보음이 울렸다. 설상가상 집 안에 연기까지 가득 찼다. 수건으로 코를 막고 엎드려 탈출을 시도하는데 문이 열리지 않았다.
김미란(박탐희)과 함께 옆집에서 나온 오영규(박영규)는 "아빠가 할아버지가 구해줄게"라며 망치를 가져왔지만 허리를 삐끗해 쓰러졌다. 어떡하냐고 절규하는 김미란을 향해 오나라는 "정신 차려 김미란. 너는 결혼도 세 번 해본 여자야. 이까짓 일은 네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야. 너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여자야"라고 용기를 불어넣었다.
김미란은 "그래. 난 결혼도 세 번 해본 여자야. 뭐든지 할 수 있다"며 망치를 휘둘러 가족들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모두가 손을 잡고 탈출하려는 그때, 비상문이 열리고 경비원이 등장했다. 경비원은 "여기서 뭐하시냐. 그거 소방훈련 비상벨이다"라고 알렸다. 뒤늦게 사실을 안 가족들은 "살았다"며 기뻐했다.
한편 KBS2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는 K-줌마 자매와 똘끼 충만 가족들의 때론 거칠면서도 때론 따뜻한 일상을 담은 시추에이션 코미디 드라마다. 24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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