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경규가 딸의 결혼식 청첩장을 전달한 기준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돌아온 이경규가 출격, 예능계에서 활약 중인 ‘옥문아’ 6MC를 향해 뼈있는 독설을 날리며 예능 대부다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이날 이경규는 자신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 가장 애정이 깊었던 작품으로 KBS의 ‘보고싶다 친구야’를 꼽았다. '보고싶다 친구야'는 연예인들이 실시간으로 친구를 직접 섭외하는 콘셉트의 예능으로 당시 신선한 기획과 리얼한 구성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경규는 "이건 내가 아이디어를 냈다. '어떻게 해야 빨리 끝낼 수 있을까?' 생각했다. 회의하다가 시간을 정해놓고 하면 되겠다"며 이른바 ‘칼퇴’를 위한 발상에서 시작된 기획임을 밝혔다.
그는 "8시부터 10시까지 전화해서 사람들을 오게 한다. 그렇게 10시면 끝이다. 시간을 먼저 정해뒀다. 원래 작가나 피디들이 섭외해야 되는데 출연자들이 섭외했다. 지 발로 걸어왔기 때문에 (출연료도) 많이 안 줘도 된다"며 비화를 공개했다.
주우재는 "평소에 보기 힘든 배우들이 일상복 입고 갑자기 나타나는 거다"며 프로그램의 포인트를 짚었다.
이경규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누구를 불러서 모 연예인이 나타났다"며 좀비 몰골로 나타난 연예인을 직접 흉내냈고, "얘가 술이 떡이 돼서 와서 '뭐야, 이거... 갈래' 하고 가더라"며 대본 없이 벌어진 리얼한 촬영 현장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경규는 딸 이예림과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딸에게 잔소리를 하지 않으며 딸을 혼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딸과 사이 좋은 비결에 대해 이경규는 "무관심"이라며 "자식을 소 닭 쳐다보듯 해라. 다른 객체고 다른 존재다"라며 자신만의 교육관을 전했다.
딸 결혼식도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그는 "걔네 (결혼식) 흥행에 성공할 수 있도록 뛰어다녔다"며 "센 놈들 몇 놈만 부르면 이게(돈)이 된다"며 섭외 전략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는 "호동이, 재석이 씀씀이가 센 애들"이라며 청첩장을 돌리는 기준을 정리했고, 김종국이 언급되자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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