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사진l스타투데이DB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일본 콘서트 취소에 보상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태연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로벌 팬 연합이 공개한 ‘태연 콘서트 ‘더 텐스(The TENSE)’ 도쿄 취소 사태에 대한 피드백 및 보상 촉구 성명서’ 전문을 게재했다.
팬 연합은 성명에서 “SM엔터테인먼트의 일방적이고 무성의한 취소 통보에 대한 피드백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SM은) 공연 취소 가능성이 존재했음에도 사전 안내 없이, 공연을 불과 2일 앞두고 취소를 발표했다”며 “이 같은 연기 과정에서 공연을 위해 일본 현지로 이동 중이거나 도착한 다수의 국내외 팬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야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 사태에 대한 정확한 책임 소재를 규명하고 SM엔터테인먼트 1센터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적절한 징계를 시행할 것 ▲아티스트 태연의 공식 채널을 통해 본 사태에 대한 공식 사과문과 성명을 발표할 것 ▲일본 공연 취소로 인한 팬들의 피해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 ▲향후 진행될 ’The TENSE’ 투어 일정에서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뢰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운영과 명확한 공지를 이행할 것 ▲The TENSE JAPAN 공연의 신규 일정 발표 여부 및 향후 개최 계획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SM 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공지하고 그에 대한 안내를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태연은 당초 지난 19~20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더 텐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하지만 SM엔터테인먼트는 공연 이틀 전 “아시아 투어에 사용된 장비를 일본으로 운송 중인데, 현재 일본에 도착하지 않았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로 콘서트 취소를 공지했다.
이와 관련, 태연은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일본 공연 취소된 소식이 전해졌을 때 소원(팬덤명) 걱정되고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라며 “이 상황이 너무 싫고 소원에게 미안하다”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이의 노력과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내 공연이 한 순간에 날아가버리고 도둑맞은 느낌이다”며 “허무하고 허탈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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