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지민과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2세 계획에 대해 밝혔다.
23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육아 예행연습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민과 결혼을 앞둔 김준호가 장동민 집에 등장했다. 장동민이 육아 체험 캠프를 준비한 것. 장동민은 김준호가 등장하자마자 "잘못됐는데? 애들 보러 온다는 사람이 스웨터에 터틀넥이 뭐냐"고 핀잔을 주었다.
김준호는 "뭐 먹었냐"는 장동민 딸 지우의 질문에 "새벽까지 우정을 먹었다"라며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장동민이 "그렇게 매일 술 마시면 어떡하냐"고 타박하자 김준호는 "술 먹으면 딸을 낳는다던데? 김대희 형이 그러던데"라고 밝혔다. 이에 장동민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딸을 원하냐"고 물었고, 김준호는 "딸을 원한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아이를 돌보는 건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지우는 김준호의 개인기를 보고 울기 시작했다. 장동민은 "연예대상 받은 게 아니고 공포의 대상이네"라고 말하기도. 이어진 개인기에도 아이들은 눈물바다가 됐다.
아이들이 낮잠을 자러 가자 김준호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김준호는 "요즘 결혼 준비를 하는데, 밤에 내가 게임을 하면 지민이 전화를 못 받는다. 약간 눈치가 보이기 시작했다. 결혼하면 영원히 못하는 거 아니냐"고 했고, 장동민은 "못하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호는 "말이 안 된다. 내가 스트레스 푸는 게 게임인데 지켜낼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안영미는 "그걸 고민이라고 하는 거냐"고 한심해하기도.
김준호는 "골프, 술 줄이고, 연초는 안 피고. 살날도 얼마 안 남았다. 투쟁해서 쟁취할 거다. 혼인 서약에 넣어야겠다"며 연신 황당한 소리만 해댔다. 이에 장동민은 "그러다 아이가 생기면 그걸 다 합친 행복보다 새로운 종류의 훨씬 큰 행복이 있다"고 말해주었다. 장동민이 "날 닮고 내 성향을 닮은 생명체가 있다"고 설득하려 하자 김준호는 "꼴 보기 싫을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장동민은 "나도 그럴 줄 알았다. (어릴 때) 내가 그렇게 했던 게 생각나서 더 예쁘다"면서 "내년엔 아이를 낳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준호는 "애가 학교 들어가면 60세다. 대학 가면 70세. 근데 80보단 낫지?"라며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후 장동민은 김준호를 위해 장어 구이를 준비했다. 김준호가 "장어 먹으면 아들 낳는 거 아니냐"고 걱정하자 장동민은 "아니다. 나도 지우 낳기 전에 장어 많이 먹었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육아 체험 소감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내려놓는 정도가 아니라 많이 내려놔야 하는구나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김준호는 2세에 대한 고민에 대해 "지민이가 원하지 않으면 그대로 살고, 자연임신이 되면 낳고. 이건 운명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동민은 김준호를 향해 "벌써 두 번째네요"라면서 "너무 축하드리고, 행복하게 잘 살 거라 생각한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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