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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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멤버들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서현은 4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 이하 '거룩한 밤') 인터뷰를 진행했다.
'거룩한 밤'은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가진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오컬트 액션.
서현은 극 중 어떤 악마라도 퇴마할 수 있는 강력한 퇴마사 샤론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앞서 소녀시대 효연은 VIP 시사회에 참석해 서현을 응원했다. 효연의 반응을 묻자 서현은 "깜짝 놀랐다고 하더라. 언니한테 큰 힌트는 안 줬다. '별로 안 무서워' 했는데 영화를 본 언니가 '너무 무섭잖아'라고 하더라. 근데 그냥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내용 자체가 너무 재밌다고 해줬다. 제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 했다"면서 "다른 언니들도 오고 싶어 했는데 스케줄이 안 맞았다. 예전에는 서로 작품을 많이 챙겨봤는데 지금은 작품들을 너무 많이 한다. '그냥 시간 되면 봐줘요' 하면서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서현은 지난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어느덧 데뷔 18년 차를 맞았다. '모범생 막내' 이미지가 강했던 서현에게 샤론은 큰 도전일 터. 서현은 "활동한 지 벌써 20년이 되다 보니 많은 경험을 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사람이 확장되고 변화하는 것 같다. 원래 사람은 내 인생 하나만 살 수 있는데 배우는 감사한 게 다양한 삶을 경험할 수 있지 않나. 매번 작품 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의 삶이 저한테 들어오니까 연기하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도도 깊어지고 촬영이 끝나면 무언가 흔적이 남는다. 예전에는 '이 사람은 이럴 거야'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있었다면 지금은 사람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확장됐다"고 이야기했다.
18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소녀시대는 여전한 우정을 자랑하고 있다. 막내로서 언니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는다는 서현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언니들을 만나서 지금도 저를 되게 아기로 본다. 사실 1~2살 차이는 사회에서 만나면 맞먹는 나이 아닌가. 근데 그 당시에는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다 보니 1~2살 차이가 너무 컸다. 또 키도 작았어서 언니들이 무릎에 앉히면서 귀여워해 줬다. 언니들이 나를 엄청 챙겨주니까 저도 언니들을 만나면 여전히 애교를 부린다. 이런 사이가 평생 갈 것 같다. 30대 초중반이 된 만큼 많은 경험이 쌓이면서 인간적으로는 성숙해졌지만 그래도 언니들을 만나면 그 시절로 돌아간다. 인생에 이런 사람들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데 7명이나 있어서 고맙고 좋다"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서현의 드라마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낸 멤버들은 각각의 성격이 담긴 문구로 화제를 모았다. 서현은 "언니들이 그 문구를 얼마나 많이 고민했을까 싶다. 언니들의 성격을 아니까 다 보인다"면서 "스태프들이 커피차를 보고 '짱'이라고 해주면 절로 어깨가 으쓱해진다. 언니들이 저를 생각해 주는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미소를 지었다.
데뷔 후 줄곧 언니들에게 존댓말을 써왔던 서현은 반말 모드를 선언했다. 서현은 "지금은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사용하고 있다. 사실 저는 반말할 수 있는데 언니들을 배려하는 거다. 언니들이 갑자기 놀라서 '야' 이럴까 봐 조금씩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근데 최근에 자주 만나는 효연 언니한테는 아예 반말한다. 언니도 완전히 적응한 것 같다"며 "반말하니까 너무 편하고 좋다"고 털어놨다.
한편 '거룩한 밤'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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