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후보 경선 반환점을 돈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후보자 간 두 번째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후보자들은 이번 주 민주당 최대 텃밭인 수도권과 호남 경선을 앞둔 만큼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도 내놨는데요. 재판으로 공개일정을 하루 건너뛴 이재명 후보는 SNS로 의대 정원 합리화를, 2등 싸움이 치열한 김경수·김동연 두 예비후보는 각각 호남공략과 공공기관 이전을 내세웠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장동 재판에 참석한 이재명 예비후보는 SNS를 이용한 공약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의정갈등 국면 속 이 후보는 공공의대 설립을 통한 공공의료 강화를 약속했는데, 논란의 핵심인 의대 정원에 대해서는 구체적 숫자 대신 '합리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면서 먼저 숫자를 던지는 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 중인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도 민심 잡기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전북에서 '호남 사위'를 강조한 김경수 후보는 지방정부의 자율 예산 운영과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 "지방정부의 수장이 왜 중앙정부에 다니면서 그렇게 구걸하게 만듭니까? 구걸 자치로는, 지역의 발전은 불가능합니다."
해수부의 인천 이전과 국회 이전에 따른 여의도 공원화 공약을 발표한 김동연 후보는 공정성 논란이 불거진 여론조사 업체 교체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영인 / 전 민주당 의원(김동연 캠프) - "이 업체는 실제 총선 과정에서 특정 현역 의원을 배제한 그런 여론조사를 해서…. 사실상 배제된 겁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앞서 세 후보가 서약한 대로 민주당 경선은 네거티브 공방 대신 정책 경쟁에 집중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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