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를 떠날 수 없는 이유를 말했다.
4월 21일 공개된 신동엽 개인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최민수 아내 강주은, 최진혁이 출연했다.
강주은은 “우리 결혼하고 1년 후에 ‘모래시계’를 했다. 한국이 낯설었다. 내가 살아온 인생은 갑자기 사라졌고. 유명한 배우 남편이 옆에 앉아있는데 같이 ‘모래시계’를 보는 거다. 촬영장에 안 가면 방송을 볼 수 있는 몇 날이 있었다. ‘모래시계’를 이해를 못 했다. 말이 너무 어려웠다. 그냥 보고 슬픈 장면이 나올 때 옆에 에어컨에 눈을 크게 뜨고 바람이 들어가면 눈물이 나니까. 눈물이 나면 남편이 저보고 주은아 울었어? 그래서 제가 울었다고 말하고. 그런 추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주은은 “그때 당시에는 카페에 제가 들어가기만 하면 음악을 ‘모래시계’로 바꿔줬다. 그 노래가 항시 따라왔다. 알아보고. 그게 좀 신기하더라. 아직도 적응이 안 돼서. 남편이 유명한 배우지만 방송에 나오는 게 이상한 거다. 저는 무명으로 자라왔는데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랑 같이 사니까 너무 생활이 어려웠다”며 전화 자동응답기에 항상 여자들이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힘들었다고 했다.
강주은은 “항상 여자들이 전화가 왔다. 하루 종일 여자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오빠 저는 오빠 팬인데 너무 사랑합니다. 맨날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혼자서 그냥 열 받는 거다. 나도 어린데. 23살이었다. 이런 걸 들을 자리가 없었다. 마음에. 이 남자가 아주 유명하니까. 여자관계가 생길 수도 있겠구나. 이 남자가 사고만 쳐봐라. 그러면 나는 여기 있을 이유가 없다”며 남편 최민수의 여자관계도 걱정했다고 했다.
너무 화가 나서 전화를 받았을 때도 한국말에 자신이 없어서 최민수가 멋있다는 말에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세요”라고 답하고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강주은은 “사고가 있기만 해봐라. 자신과 약속을 했다. 그런 사고는 용납하지 말자. 유명한 배우라도 안 된다. 그런데 살다보니 상상 못할 사고만 치는 거다. 그것만 안 치고. 떠날 수가 없더라”고 말해 신동엽과 최진혁의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채널 ‘짠한형 신동엽’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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