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수미, 신은경 (사진=뉴스엔 DB)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신은경이 고(故) 김수미 비보에 쇼크로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4월 2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게스트 신은경과 함께 경북 영주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은 신은경에게 선물이라며 붕대를 건넸다. 붕대가 무슨 의미인지 한참 고민하던 신은경은 영화 '조폭 마누라'를 떠올리며 "제가 극 중에서 남성처럼 싸워야 해서 붕대로 가슴을 압박했다"고 털어놨다.
신은경은 "그때는 중국에서 한국 문화를 아예 접할 수가 없었다. 근데 그 시대에 중국 10억 인구 중 1억명이 보셨다더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하는 비행기를 탄 적 있었는데 베이징 공항이 난리가 났다.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까 비디오테이프로 1억명이 봤다고 하더라"고 인기를 회상했다.
지금도 중국인들이 모인 곳에서는 자신을 다 알아본다고 밝힌 신은경은 "근데 이상하게도 한 번도 중국을 못 갔다"고 반전 입담을 선보였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소머리국밥 맛집이었다. 소머리국밥을 처음 먹어본다는 신은경은 "육즙이 일반 소고기랑 완전 다른 것 같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허영만은 신은경의 한 입이 점점 커지자 "어제부터 굶었냐"며 짓궂게 물었다. 이에 신은경은 "사실 어제 아침밥 먹고 지금 첫 끼다. 원래 이렇게 맛있으면 엄청 많이 먹는다"고 남다른 식탐을 자랑했다.
한편 신은경은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김수미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신은경은 "작년에 제일 큰 아픔이 김수미 선생님 돌아가신 거였다. 소식 듣고 이틀을 쇼크로 쓰러져서 일어나질 못했다. 그래서 상가도 3일째에 갔다"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앞서 김수미는 신은경이 뇌수종과 거인증에 걸린 아들을 방치했다는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직접 방송국에 전화해 정정 보도를 요청할 만큼 신은경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던 바.
신은경은 겨우 마음을 추스른 후 "김수미 선생님은 지금 천국에 계실 것"이라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 먹고 여행 가는 것보다 행복하거나 좋은 건 없는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이야기했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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