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의 반려견 벨이 큰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정남의 반려견 벨이 국소마취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수술 후 회복하고 있는 배정남 반려견 벨의 모습.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캡처
배정남의 반려견 벨이 큰 수술을 받고 위기를 넘겼다.
20일 방영된 SBS '미운 우리 새끼' 439회에서는 배우 배정남이 12살 도베르만 반려견 벨과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이 전해졌다.
이날 배정남은 벨의 종양 제거를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했다.
배정남은 심각한 표정으로 "수술 고민을 좀 천천히 하려고 했는데 혹시 너무 커졌다. 커지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부모 입장에서 잘못될까 봐 걱정된다. 예전에 큰 수술 했을 때도 피가 말랐다"며 벨의 수술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앞서 배정남의 반려견 2년 전 벨은 급성 목 디스크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배정남은 아픈 자식 돌보는 부모의 마음으로 수술 후 1년 7개월 동안 재활 훈련에 열정을 쏟았다. 벨은 재활 후 혼자 힘으로 일어서서 다시 걸을 수 있게 됐다.
신동엽은 "정말 희박한 확률을 뚫고 기적을 이뤄냈었다"며 당시 배정남을 회상하기도 했다.
문제는 벨이 심장병 때문에 암 수술을 못 받고 있다는 것이다. 암 덩어리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벨이 심장약을 먹고 있는 노견이었기 때문에 전신마취 수술이 굉장히 위험했다. 도베르만의 평균 수명은 보통 8~10년인데 벨은 올해 12살이다.
배정남은 "이대로 계속 놔두면 전이는 100% 되는거죠?"라고 물으며 벨을 걱정했고 수의사는 "건강한 강아지들은 전신마취하고 재발도 안 되고 예후가 괜찮은 편이다. 벨은 심장이 안 좋아서 위험하다. 갑작스러운 쇼크가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심장만 괜찮으면 전신마취하고 싶은데 심장병이 문제다"라며 수술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배정남은 위험성이 낮은 국소마취로 수술을 결정했다. 이어 배정남은 "수술 끝나고 맛있는 거 먹자"라며 벨을 달랬다.
배정남은 긴장한 벨을 다독이며 수술실로 향했다. 이어 벨 혼자 수술실에 두고 한 시간이 넘게 수술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벨은 종양이 있는 부위에 털을 밀고 국소마취로 수술을 받았다.
수의사는 벨의 몸에서 떼어낸 암 덩어리를 사진으로 보여주며 "조직검사 보내봐야 알겠지만 완전히 끊어낸 것 같다"며 큰 수술에 마음 졸였던 배정남을 위로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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