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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유, 박보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흑백요리사'와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이 '백상예술대상'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으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호명되자, 무대에 오른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가 나온 이후로 넷플릭스 동료들한테 한국 예능의 완성도와 제작 역량에 대해 놀라고 축하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그만큼 한국 제작진 연락이 어딜가도 뒤지지 않는 세계적 능력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연출의 김학민 감독은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신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님과 모든 것을 불태웠던 셰프님들께 감사드린다. 10년 전에 '백상예술대상' 백스테이지에 있었다. 그때 대상을 나영석 선배님이 받으셨다. PD로서 대상을 받는 기분은 어떤 걸까 '평생 못 느껴 보겠다' 싶었는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소감했다.

이어 영화 부문 대상을 받은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 감독을 대신애 제작사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차가운 한 겨울에 강한 바람과 혹독한 추위 속에 촬영이 진행된 영화다. 험난한 여정을 함께 고생하면서 제작자와 감독님, 배우님들, 모든 스태프가 끈적한 동지애가 생겨 힘들지만 즐겁게 촬영했다. 예술적 완성도를 위해 열정과 헌신을 한 영화 현장의 모든 동지에게 이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출처|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캡처

'흑백요리사'와 '하얼빈' 촬영 감독이 대상을 받으면서, 이날 수상이 불발된 '폭싹 속았수다' 아이유-박보검에게도 시선이 쏠렸다. 아이유와 박보검은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으나, 각각 김태리와 주지훈에게 트로피를 양보해야 했다.

반면, '폭싹 속았수다'는 여러 분야에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먼저 조연상으로 '학씨 아저씨' 최대훈이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2년 연속 수상한 염혜란은 "애순이 엄마 상 받았다. 부장원이 아니고 장원이야"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폭싹 속았수다'는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극본상까지 거머쥐었다. 극본상을 받은 임상춘 작가는 다음 작품 집필 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으며, 그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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