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예고 스틸.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40여 년 전 생이별한 어머니를 찾아 나선 한 남성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첫 방송부터 실화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1일(월) 방송된 채널A 예능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에서는 40여 년 전 이별한 어머니를 찾아 나선 한 의뢰인의 사연이 소개되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큰 울림을 전했다.

의뢰인은 "아직도 어머니를 떠올리면 가슴이 먹먹하다"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유년 시절, 아버지의 잦은 폭행과 교도소 수감으로 가세가 기울자 어머니는 식당 배달 일을 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그러나 어느 날, 여관 건물에서 음식을 들고 나오는 어머니의 모습이 동네 사람들에게 목격되며 불륜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시어머니로부터 집에서 쫓겨났다.

의뢰인이 집에 돌아왔을 때 어머니는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고, 친할머니는 "남자에 미쳐 나간 사람"이라는 말만 남겼다. 이후 출소한 아버지는 가족을 돌보는 대신 술에 의존했고, 어린 자녀들에게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았다. 결국, 당시 여섯 살이던 의뢰인과 네 살 여동생은 극심한 공포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야 했다.

참혹한 사건은 그날 밤 벌어졌다. 만취한 아버지는 아이들에게 "같이 죽자"고 말했고, 다음 날 여동생은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에 연행된 아버지는 딸을 먼저 죽이고 자신도 뒤따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의뢰인은 그 끔찍했던 순간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충격적인 사연에 출연자들 역시 말을 잇지 못했다. 데프콘은 "이건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이기에 더 무섭다"며 착잡함을 드러냈고, 유인나는 "아이의 삶이 너무 안타깝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풍 역시 깊은 한숨과 함께 "이건 감당이 어려운 이야기"라며 고개를 숙였다.

의뢰인은 과거에도 어머니를 찾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끝내 단서를 찾지 못하고 수년 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의뢰를 통해 백호 탐정단이 과연 그 단절된 모정을 다시 연결할 수 있을지, 그 결과는 21일(월) 오후 9시 30분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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