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분홍색 상의가 김나리
국내 현역 최고령 선수, 김나리(수원시청)가 2025 ITF 농협은행 국제여자테니스투어 1차대회 복식 결승에 올랐다. 이번 시즌 벌써 다섯 개의 ITF 국제대회 타이틀을 획득하며 회춘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나리는 2023년 영월대회 이후 한국에서 오랜만에 ITF 국제대회 타이틀을 노린다. 만약 김나리가 우승에 성공한다면 통산 32번째 국제대회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다.
푸닌 코바피툭테드(태국)와 이번 1차대회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나리는 3일 열린 8강, 4강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1일 내린 비로 인해 복식 경기들이 3일 더블헤더 형태로 열렸는데, 김나리-코바피툭테드 조는 두 경기 모두 3세트 10-포인트 매치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했다.
김나리-코바피툭테드 조는 8강에서 3번시드, 궈메이치-샤오젱화(이상 중국) 조를 6-0 3-6 [10-7]로, 준결승에서는 톱시드 펭슈오-예치우유(이상 중국) 조를 6-2 4-6 [10-8]로 꺾었다. 이 중 예치우유는 올해 김나리와 함께 세 차례 우승을 합작했던 절친이다.
1990년생으로 국내 현역 최고령 선수인 김나리는 복식만큼은 여전히 국내 최강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국제대회에서 다시금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복식 도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나리는 벌써 다섯 개의 국제대회 타이틀을 차지했는데, 이는 2018년 6개 이후 단일 시즌 두 번째로 많은 타이틀이다. 만약 내일 승리한다면 2018년 6회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김나리의 파트너인 푸닌 코바피툭테드는 2023년 이 대회 복식 우승자 출신으로 2년 만에 타이틀 탈환에 도전 중이다.
한국 선수가 ITF 농협은행 국제대회 복식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2022년 김다빈 이후 3년 만이다. 김다빈은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김다빈의 파트너 또한 푸닌 코바피툭테드였다.
김나리의 시즌 여섯 번째 ITF 국제대회 타이틀 사냥을 4일 진행된다. 상대는 3일 모든 경기 종료 후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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