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 국내 최초 피크민 블룸 투어 2025 서울 개최
"피크민 블룸 투어 참가하고 7km 걸었네"
나이언틱이 3일 AR 게임 '피크민 블룸' 오프라인 이벤트인 '피크민 블룸 투어 2025 서울'을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피크민 블룸 투어는 피크민 블룸을 즐기며 도시의 숨겨진 매력을 발견하고 스페셜 임무를 완료하는 걷기 이벤트다. 사전 등록자들을 대상으로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한다. 이벤트 지도 등 굿즈와 데코피크민, 한정 배지를 얻을 수 있다.
3일 아침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날씨가 화창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그래도 약하게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여우비 수준이라 다행이었다. 우선 피크민 선바이저와 현장 굿즈를 받기 위해 현대 아울렛 동대문 앞 광장에 들렀다.
- 비가 왔지만 피크민 블룸 투어를 향한 열정은 꺾이지 않았다
- 피크민 블룸 AR 포토 부스에서 포즈를 취하는 참가자
우산을 쓴 투어 참가자들이 사전 예약한 시간에 맞춰 굿즈를 받기 위해 현대 아울렛을 찾았다. 방문 시간대가 나눠져 있어서 그런지 혼잡하지 않았다. 지하 AR 포토 부스에서는 귀여운 피크민과 영상 및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하길 바란다.
현대 아울렛은 동대문역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두 지하철 역과 가까운데, 스페셜 스폿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추천한다. 굿즈를 받기 전에도 투어 이벤트는 진행할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찍고 현대 아울렛에 방문하는 동선이 낫다.
기자의 경우 동대문역에서 출발해서 현대 아울렛에 도착했다. 스페셜 스폿을 찍기 위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역주행했지만 차마 충무아트센터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역에서 출발한 셈 치고 청계천 헌책방거리부터 쭉 경로를 따라 올라가기로 했다.
- 투어 중 배가 고프다면 광장시장 방문을 추천한다
- 차량 통행 금지라 걷기 좋았던 서순라길
이후로는 청계산 책방골목부터 창덕궁에 이르기까지 스페셜 스폿을 목표로 열심히 걷는 일만 남았다. 스페셜 스폿 투어 경로는 약 4km 정도라는데,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헤메기도 하다 보니 실제로는 7km나 걸었다고 기록됐다.
스페셜 스폿에서는 히비스커스 정수와 해당 장소의 데코 피크민 금모종을 얻을 수 있다. 확정적으로 데코 피크민을 손에 넣으니 굉장히 좋은 이벤트다. 물론 투어 한정은 아니기 때문에 이미 지나쳐 왔다면 크게 집착할 필요는 없다.
이번 투어 한정 피크민은 총 3종인데, 해당 피크민을 얻기 위해서는 이번 투어 도전 과제인 7000걸음 걷기와 스페셜 스폿 7곳 방문하기, 히비스커스 3000송이 심기 과제를 완료해야 한다. 스페셜 스폿에서 얻은 정수를 열심히 먹여 꽃잎을 수급하고 심는 것을 반복하자.
- 피크민 블룸 투어를 알차게 즐긴 하루
- 충무아트센터 빼고 10개 스페셜 스폿 클리어
걷다 보니 피크민 선바이저를 쓰고 있거나, 가방에 피크민 키링을 달고 핸드폰을 보면서 걷는 등 누가 봐도 피크민 블룸 투어 중인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같이 걷는 이 사람들도 예쁜 히비스커스 꽃밭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절로 마음이 훈훈해졌다.
광장시장이나 종묘, 창덕궁 등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장소부터 서순라길, 세운상가 등 다소 낯선 장소까지 스페셜 스폿이 두루 배치됐다. 서울에서 출퇴근을 하고 있지만 막상 곳곳을 탐험할 기회는 없다. 피크민 투어를 통해 서울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다.
앞에서 걷고 있던 피크민 블룸 투어 참가자는 "한국에서 이벤트를 열어준 것만으로도 기쁘다. 피크민 블룸의 매력은 포켓몬 고와 달리 전투 없이도 즐길 수 있는 편안함"이라며 "앞으로 콘텐츠 더 자주, 많이 내 줬으면 좋겠다"는 감상을 전했다.
suminh@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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