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백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 본인 제공
인공지능 챗GPT가 탑재된 아바타의 등장
인공지능 챗GPT는 메타버스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용될 것이다. 이러한 AI 기반 메타버스에서는 사용자가 특정 정보를 찾기 위해 메타버스를 탐색하거나 소셜 활동에 참여할 때 유용한 도움을 줄 수 있다.
메타버스의 가상 환경에서 이제는 아바타의 캐릭터가 사용자를 대신하는 역할을 넘어 자체의 독립적인 개체로 활동하게 된다. 기존의 검색을 위한 챗봇 이상의 역할을 하면서 매우 생생하게 사용자의 조력자로서 존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그 역할이 챗GPT가 수행하는 단순 기능, 즉 정보 검색, 글쓰기, 논문 작성, 코딩 짜기 이상으로 인간이 필요한 개인적 영역의 작업까지 마치 개인 비서 같은 일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기능이 메타버스와 현실의 로봇에도 탑재돼 그 역할이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에서 통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챗GPT가 우리 주위의 거의 모든 기기, 로봇, 자동차, 스마트 가전, 스마트 글라스 등에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타버스에서 챗GPT를 적용하기 위해 더욱 생생하고 설득력 있는 디지털 아바타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텍스트 기반의 소통에서 음성 기반의 소통으로 업그레이드되며, 챗GPT는 사람들과 설득력 있고 사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메타버스에서 현실과 같은 디지털 도우미, 디지털 친구, 디지털 교육자 및 트레이너 등을 구축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챗GPT형 인공지능의 결합은 보다 상호 보완적이고 고유한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챗GPT와 결합된 메타버스의 장점
챗GPT는 메타버스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뿐 아니라 메타버스 전체에 대한 지원을 증가시킨다. 이에 따라 더 많은 사용자가 메타버스와 챗GPT가 결합된 환경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챗GPT를 사용해 영어뿐 아니라 여러 다른 언어로 된 자료와 텍스트를 만드는 기능은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의 잠재 고객을 더욱 크게 확장할 것이다.
또한 개인마다 독특하고 깊이 있는 경험의 영역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상호작용적이고 개인의 영역까지 확장되는 것은 메타버스에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이다.
챗GPT를 이용하면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상호작용과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챗GPT는 가상 세계에서 사용자와 대화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가상 캐릭터로 활용될 수 있다. 사용자는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캐릭터는 실시간으로 응답을 생성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한다. 이를 통해 개인의 영역에 맞는 맞춤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챗GPT는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통해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 여행 안내, 가상 교육,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캐릭터와 대화하며 정보를 얻거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 챗GPT는 사용자의 선호와 관심사를 학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이전 대화 기록이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사용자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추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경험은 더욱 풍부해지고 만족도가 향상된다.
특정한 VR 기기나 특정 활동에 관련된 데이터에 GPT 알고리즘을 개발해 개인의 기호와 선택에 맞는 자료를 생성하는 시스템 개발도 가능하다. 그 결과 메타버스에서 더 맞춤화되고 개별적인 환경이 구축될 것이다.
가상 캐릭터와 환경에서 현실감과 사실감이 업그레이드되면 챗GPT로 구축된 메타버스에서 좀 더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메타버스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 사용자의 수를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GPT로 구축된 메타버스에서는 가상 캐릭터와 환경이 현실감과 사실감을 더욱 강화한다. 사용자들에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메타버스의 매력을 높여 사용자 수를 늘릴 수 있다.
챗GPT를 활용한 메타버스는 현실과 유사한 환경과 상호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 가상 캐릭터들은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어갈 수 있으며, 가상 환경은 더욱 생동감 있고 다양한 상세 요소로 가득 찰 것이다.
이러한 현실감과 사실감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다시 말해, 챗GPT를 사용함으로써 메타버스는 더욱 현실과 같은 가상의 캐릭터와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과거에 비해 더욱 진화된 방식으로 상호 보완적이고 현실에 가까운 경험을 할 것이다.
가상의 캐릭터인 아바타의 독립적인 활동은 현재의 메타버스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영리한 인공지능은 메타버스 내에서 우리에게 더욱 진화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아마도 자기 자신보다 더욱 많은 개인화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우리에게 접촉할 것이다.
즉, 영화와 같은 이야기가 현실화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모든 것은 빅데이터 네트워크 모델과 자연어 처리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언어를 파악하는 발전된 챗봇이 가능해졌다는 말이다.
학습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인간 언어를 이해하고 사용자의 다양한 질문에 적절하고 매우 고급화된 전문적 응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챗GPT를 통한 메타버스의 진화 가능성
챗GPT가 완벽하게 장착된 메타버스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을 인식하고 탐색하는 방식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마치 과거의 구글 검색 방식과 챗GPT를 이용한 검색 방식의 차이가 메타버스에서도 구현된다는 것이다. 챗GPT를 사용해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반응할 수 있는 스마트형 가상 건축가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자체적인 가상 공간의 설계로 생생하고 흥미로운 가상 세계를 메타버스 내에 구축할 수 있다.
그러면 더 많은 사람이 메타버스에 참여할 것이며, 더욱 활발한 트래픽이 발생할 것이다. 메타버스의 인기로 결국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를 마케팅 및 영업 도구로 적극 활용할 것이다.
메타버스에 챗GPT를 장착하면 교육, 의료, 가상 세계 여행과 같은 새로운 용도를 창출할 수 있다. 미래에는 챗GPT와 메타버스가 더욱 긴밀히 결합해 진화하기 때문에 현재 메타버스의 개념보다 더 진화되고 흥미로운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챗GPT가 착한 인공지능이 될 수 있을까?
물론 모든 것이 완벽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비용이 적고 무제한에 가까운 챗봇 AI들이 모바일로 널리 보급되면서 말하는 인공지능은 메타버스의 신뢰도를 떨어뜨릴 것이다.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챗GPT를 필두로 인공지능은 지금보다 더욱 똑똑해질 것이다. 천재적 엔지니어와 많은 회사 및 기관이 개발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지금의 기능보다 훨씬 진화된 인공지능의 기술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각 서비스의 경쟁으로 비용은 더 낮아진다. 이러한 환경에서 어느 순간에는 믿을 수 있는 챗봇 인공지능을 찾게 된다. 비도덕적인 일을 하고 이득을 취하려는 그룹은 어느 때나 항상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보다 더욱 두려운 점은 인공지능이 자아 생성적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인간에게 종속해 작동되지만 인공지능의 특성상 언젠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운용될지도 모른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얼마나 똑똑하느냐보다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는 도덕성 문제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아니, 아마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되리라고 본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인공지능 챗봇은 현재 전체 웹사이트 트래픽의 64%를 차지한다. 대부분의 챗봇이 AI 기반 캐릭터와는 다르지만, AI 기반 캐릭터가 메타버스를 지배하리라는 예측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를 사용하는 문제는 시스템의 사용이나 소비자 측면에서 어느 정도 제한과 절제가 필요하다. 현재는 장점이 단점보다 많지만 향후 이것이 완전히 변경될 수 있다. 디스토피아적 미래에서는 인간과 비인간을 구별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과 비인간의 차이는 가까운 미래에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메타버스 내에서 도덕적인 인공지능이 탑재된 아바타는 필수적이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싶다. 지금은 새로운 기술에 관한 어떠한 제약도 없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챗GPT를 사용할 것이며 그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놀라운 활용 방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컴퓨터 엔지니어들은 더욱 창의적인 제안을 내놓기 위해 서로 경쟁할 것이다.
그러나 인공지능의 완벽한 진화는 우리 사회 구성원이 모두 합의해 결정해야 할 문제다. 사회적 합의를 통해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의 사용과 발전에 대한 가치, 윤리, 규제, 프라이버시 등을 이야기해야 한다.
이러한 토론과 합의를 통해 인공지능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흥미롭고 창의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 기업, 학계, 전문가, 일반 대중이 함께 참여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사회는 기술의 발전과 활용이 사회적 가치와 윤리적 원칙을 존중하며, 모든 이에게 공정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 소장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 전문가 ▲ 미국 컬럼비아대ㆍ오하이오주립대ㆍ뉴욕 파슨스 건축학교 초빙교수 역임 ▲ 고려대 겸임교수 역임 ▲ 현대자동차그룹 서산 모빌리티 도시개발 도시 컨설팅 및 기획
<정리 : 이세영 기자>
s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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