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Class 2'
무대 위 윙크보이가 글로벌 시청자의 마음을 흔드는 배우로 변신했다. 워너원 멤버에서 솔로 가수로, 이제는 흥행 배우가 된 박지훈이다.
아역배우 출신이던 박지훈이 지금의 모습으로 처음 연기에 도전한 때는 2019년이다. 당시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 주연진 중 하나로 출연했다. 이후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의 드라마에서 연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만난 작품이 2022년 공개된 웨이브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1'이다.
'약한영웅 Class 1'
'약한영웅 Class 1'이 공개를 앞뒀을 당시만 해도, 박지훈에게 많은 기대가 쏠리진 않았다. 여전히 워너원의 윙크보이 이미지가 남아있었고, 박지훈이 '약한영웅 Class 1'을 잘 이끌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넷플릭스 등 큰 규모의 OTT 플랫폼에서 쟁쟁한 베테랑 배우들의 작품을 연이어 공개했을 때다. 그런데, 반전이 일어났다. '약한영웅 Class 1'이 인기를 얻으며, 박지훈의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당연한 수순으로 시즌2 제작으로 이어졌고, 웨이브가 아닌 넷플릭스로 자리를 옮겨 '약한영웅 Class 2'를 선보인다. 웨이브의 사정으로 제작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타 플랫폼에서 시작된 오리지널 콘텐트를 끌어와 제작하는 최초의 사례가 됐다.
넷플릭스에서 더욱 날개를 달았다. '약한영웅 Class 2' 공개를 앞두고 지난 3월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시즌1은 공개 직후 70개 국가 톱10 차트에 진입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는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올랐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서는 6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비영어 시리즈 부문 글로벌 2위를 차지했다.
오는 25일에는 '약한영웅 Class 2'로 돌아온다. 박지훈은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다른 고등학교로 전학을 간 모범생 연시은으로 분해 더 큰 폭력과 맞서며 펼쳐지는 생존기와 성장기를 담아낸다.
시즌1의 글로벌 인기로 인해 '약한영웅 Class 2'에 대한 기대와 박지훈을 향한 신뢰가 더욱 높아진 상황. 기분 좋은 반전을 이뤄낸 3년 전처럼, 박지훈의 활약이 전 세계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새 시즌 공개를 앞두고 박지훈은 넷플릭스를 통해 “연시은이 다시 친구를 사귈 수 있을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흐름을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이 많았다. 눈빛에 연시은의 처절함이 담기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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