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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사진 I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윤태온의 독립영화 주연 소식에 눈물을 흘렸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차지연, 윤태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윤태온은 이전과 달리 소박한 아침상을 차려 눈길을 끌었다. 아들은 밥을 거의 먹지 않고 식사를 마쳤고, 차지연 역시 달라진 윤태온의 분위기에 식사를 하지 못했다.

윤태온이 아들의 등교를 마치고 돌아오자 차지연은 대화를 요청했다. 차지연이 “요즘 무슨 일 있냐. 뭔가 정신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심란해 보이기도 한다. 혹시 살림하고 육아하는 것에 많이 지친 거냐”고 묻자 윤태온은 “그런 거 아니다. 뭐 없다”고 답했다.

차지연은 “물론 (밥을) 차려 주는 것만 해도 너무 고마운 일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뭔가 일이 있나 싶어서 걱정이 된다. 힘들면 나랑 나눠서 해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방금 책상을 닦았는데 엄청 시커멓더라. 당신이 그럴 사람이 아닌데. 당신이 많이 힘든 것 같아서 내가 많이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같이 신경 써서 다시 잘 해보자”고 했다.

이후 윤태온은 절친 김기무를 찾아 고민을 토로했다. 윤태온은 “아내가 기분 안 좋을 때 나오는 기운 알지 않냐. 오늘 아침에도 그랬다. 어제 장을 못 봐서 먹을 게 없어서 김치, 시금치를 반찬으로 내줬더니 좀 그랬던 모양이다”라고 털어놨다.

속풀이를 한 윤태온은 김기무가 운영하는 연기 학원에서 수업을 청강했다. 윤태온은 연기 열정을 뿜어내는 후배들을 바라보다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VCR을 보던 차지연은 “남편에게 너무 미안하다. 그런데 나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간적인 여유가 생기면 남편도 마음껏 연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윤태온의 고백이 있었다. 최근 집안일을 신경 쓰지 못한 것에 대해 “독립영화 주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2주 동안 계속 오디션을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당신이 지금 일이 많은데 내가 일주일을 지방에 내려가야 하는 스케줄이 있어서 어떻게 말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차지연은 윤태온을 안아주면서 “편하게 말하지 그랬냐. 너무 걱정했다. ‘이 사람이 번 아웃이 왔나’, ‘내가 일을 쉬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했다. 언제 그렇게 오디션을 봤냐. 너무 잘됐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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