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슬전’ 시청률 3.7%로 출발
드라마 '보물섬' 스틸컷. SBS 제공
드라마 ‘보물섬’이 자체 최고 시청률인 15.4%로 종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연을 맡은 배우 박형식과 허준호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열연, 긴박감 넘치는 이야기와 연출 등으로 호평받으며 올해 미니시리즈 가운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보물섬’의 마지막 회는 수도권 15.7%, 전국 1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 2월 시청률 6.1%로 시작한 ‘보물섬’은 4회 만에 10%를 넘겼고, 6회부터 줄곧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다. SBS 드라마 가운데서는 지난해 방영된 장나라·남지현 주연의 ‘굿파트너’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보물섬’은 한 번 보면 사진을 찍은 듯 외워버리는 능력을 갖춘 주인공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제거하려는 악의 세력에게 전 인생을 건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복수극이다. 바다 위 총격전부터 격렬한 액션 등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액션신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시청률이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이 각자의 욕망을 상징하는 ‘보물섬’을 좇으며 어떻게 망가져 가는지, 그 끝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그리며 시청자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남겼다. 인생을 건 복수에 성공하고도 통쾌함보다는 허탈함을 느낀 서동주의 모습이 여운을 남긴 이유다.
한편,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새 주말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은 3.7%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인기리에 방영됐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 드라마인 ‘언슬전’은 전공의 파업 여파로 편성이 1년여간 미뤄지고서야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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