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협상의 기술' 이제훈이 장현성이 점보 주가 조작 사건을 벌였다는 증거를 찾아 홍인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냈다.
13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 12회(최종회)에서는 윤주노(이제훈 분)가 형 윤주석(홍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는 과정에서 하태수(장현성)이 점보 주가 조작 사건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주노의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사이 오순영(김대명), 곽민정(안현호), 최진수(차강윤)는 장 선배(이성재)와 함께 하태수의 노트북을 훔쳐 주식 거래 내역을 찾았다.
특히 윤주노는 하태수가 주가 조작을 했다고 의심했고, "저는 그 정도의 물량이라면 작전 세력의 것이 아니었을까 의심하고 있습니다. 타이밍상 저희 형이 10억 원어치의 점보 주식을 매매할 때는 통정매매 즉 세력들끼리만 주식을 주고받았을 때였으니까요"라며 설명했다.
이동준(오만석)은 "자네 형이 작전 멤버였다는 말인가?"라며 물었고, 윤주노는 "아니오. 세력들 중 누군가가 배신하고 5만 주를 던졌고 그걸 하필 저희 형이 받은 게 아닐까 합니다"라며 추측했다.
하태수는 "그래서 너는 계속 나를 의심한단 얘기인데. 이 상무님 기억나시죠? 제가 절대로 점보 사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던 거. 그래서 그거 막은 사람이 접니다. 제 덕분에 산인도 큰일 날 뻔한 거 피해 가지 않았습니까. 제가 거기 연루된 놈이면 점보 사면 안 된다고 말을 했겠습니까?"라며 변명했다.
윤주노는 "전무님이 저를 그렇게 의심하셨듯이 전무님도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서 그럴 수 있지 않나요?"라며 의아해했고, 하태수는 "그래서 뭐 증거 있나? 지금 네 증거는 차고 넘치는데 나에 관련된 증거가 뭐 하나라도 있냐고"라며 발끈했다.
이때 윤주노는 팀원들에게 하태수의 주식 거래 내역을 전달받았다. 윤주노는 "하 전무님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점보 주식을 매매한 기록입니다. 2021년 4월 26일부터 4월 29일까지 4일에 걸쳐 총 2만 5천 주를 매입하셨고 5월 3일 12시 10분에는 2만 5천 주를 추가로 매입하시면서 총주식은 5만 주. 당시 기준으로 10억 원 상당입니다. 그리고 27분 뒤인 12시 37분에 전량 매도"라며 거래 내역을 읽었다.
하태수는 "그게 아니라. 저거 조작이에요. 나 진짜 결백합니다. 너무 억울하니까 나 눈물 나려고 그러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윤주노는 "그리고 저의 형인 윤주석의 거래 내역입니다. 2021년 4월 29일 9시 10분 1억 원의 주식을 매입했다가 4일 뒤에 전량 매도. 하지만 30분 뒤 5만 주를 다시 매수합니다. 당시 기준으로 금액은 10억 원. 이는 하 전무님이 5만 주 전량을 매도한 1분 뒤입니다. 그러니까 하 전무님이 던진 주식을 저희 형인 윤주석이 받아 갔습니다"라며 못박았다.
윤주노는 "그날 밤 산인은 점보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기사를 냈고 다음 날 장 시작과 함께 점보 주식은 폭락하며 이후로 연속해서 하한가를 맞았습니다. 저희 형은 끝까지 주식을 팔고 나오지 못했고요"라며 덧붙였고, 하태수는 "그래서 네 형이 죽은 게 내 탓이라는 거야?"라며 뻔뻔한 태도를 취했다.
윤주노는 "그렇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사실을 알고 싶었습니다. 방금 그 사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요. 이 기록에 의하면 하 전무님은 주가 조작에 참여하셨고 점보에 대한 저의 보고를 듣고 세력들 몰래 도망가기 위해 가진 주식을 모두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 주식을 저의 형이 받았고요"라며 강조했다.
하태수는 "난 그냥 잠깐 들고 있다가 팔았어. 그걸로 번 돈도 없고"라며 인정했고, 윤주노는 "하 전무님은 돈을 버셨을 거예요.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점보 주식을 들고 있었던 것만으로도 죄가 됩니다. 하 전무님이 오늘 저에게 말씀하셨다시피"라며 쏘아붙였다.
이후 이동준은 송재식(성동일)에게 하태수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다는 사실을 보고했고, 송재식은 하태수를 퇴직금 없이 해고 처리했다.
그러나 하태수는 사모엘 펀드 이사로서 산인그룹에 나타났다. 하태수는 윤주노가 2025년 사업 계획 보고 발표를 시작하려 하자 "팀장이 뭐 안다고 어디 함부로 회사의 내일에 대해서 얘기를 하나. 회장님 앞에서. 저희 회장님께서 아주 인사이트가 대단하십니다. 그래서 덕분에 저도 많이 배웠고요. 어떻게 한 수 보여주시죠, 회장님"이라며 능청을 떨었다. 송재식은 "내보고 하라꼬?"라며 질문했고, 하태수는 "왜? 싫으세요?"라며 도발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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