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가왕'에서 감미로운 목소리를 자랑한 '타르트'의 정체는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로 드러났다.
13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8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꽃보다 향수'와 가창력 대결을 펼칠 8인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함께 무대에 선 '뇌섹남'과 '너드 소녀'는 안재욱의 '친구'를 듀엣곡으로 불렀다.
'뇌섹남'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목소리를 뽐냈고, '너드 소녀'는 애절함이 깃든 맑은 목소리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연예인 판정단 성종은 '뇌섹남'을 궤도로 예상하며 "예전에 함께 촬영한 적이 있는데 풍채와 목소리 톤이 비슷하다. 궤도도 뇌가 섹시한 남자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김구라는 "궤도는 자제와 절제가 전혀 없는 친구다. 자기를 다 드러내야 직성이 풀리는 친구여서 절대 아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내놨다.
판정단의 엇갈린 의견에 지인 영상 힌트가 등장했다. '뇌섹남'의 지인으로 등장한 인물은 전현무였다.
전현무는 "머리가 비상한 친구이고 연대를 나왔다. 저의 뇌섹은 비할 바가 안 된다. 찐 뇌섹남이다"라고 '뇌섹남'을 소개했다. 이어 "면과 짠 음식을 좋아해 얼굴이 늘 부어있다"며 "음원 발매를 했고 연기와 예능을 많이 한다"고 결정적인 힌트를 공개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친구가 복면가왕을 마지막으로 음악활동을 접었으면 좋겠다"라고 찐친의 케미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판정 결과 82표를 받은 '너드 소녀'가 17표를 얻은 '뇌섹남'을 제치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복면을 벗은 '뇌섹남'의 정체는 성종의 추측대로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였다.
궤도는 '라디오스타' 촬영 당시 인연을 맺은 김구라의 제안으로 '복면가왕'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김구라 형님이 '너 과학 알리려면 어디까지 나갈 수 있느냐'고 묻길래 '다 나갈 수 있다'고 답했다. 그랬더니 '복면가왕'에 나갈 수 있느냐고 제안했고, 그 당시 성대결절이 1년 내내 있었지만 과학을 이야기하는데 내 목상태가 문제가 되나 싶어서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궤도는 가수 썸머케잌과 함께 음원을 발매한 사실을 공개하며 "그 친구가 과학 이야기로 곡을 써보고 싶다고 해서 양자역학을 얘기하다가 공동작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봉선이 가사 내용을 궁금해 하자 궤도는 직접 한 소절을 불러 감미로운 음색으로 출연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궤도는 '복면가왕' 속에도 과학적인 부분이 숨어있느냐는 MC 김성주의 질문에 "그렇다. 기본적으로 노래를 듣는 거다. 성대 진동이 매질을 때려서 고막을 울리고 결국 뇌로 들어가서 해석된다"라고 과학의 원리를 설명했다.
이어 "가면을 쓴다.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가설을 세운다. 과학자가 하는 일이 그거다. 가설을 세우고 추론하고 결론을 보고 피드백을 한다. 가면을 벗기 직전에 도파민 수치가 굉장히 높게 올라간다. 단순한 음악쇼가 아니라 일종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겸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했다.
끝으로 궤도는 "제 꿈은 죽을 때까지 과학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며 "늘 꿈을 이루고 있고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과학 이야기를 끝까지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