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이 졸업 연설로 감동을 안기며 어학연수를 마쳤다.
12일 방송된 JTBC '늦기 전에 어학연수 샬라샬라'(이하 '샬라샬라')에서는 성동일, 김광규, 엄기준, 장혁, 신승환의 어학연수 도전기 마지막회가 공개됐다.
이날 어학연수 졸업을 하루 앞둔 성동일은 "한국 가면 며칠간 우리 집이 낯설 것 같다"라며 정든 등굣길을 걸었다. 신승환은 "애들을 여기로 보내야겠다"라며 "안나한테 배운다고 하면 정말 욕심난다. 한 명도 포기하지 않더라. 멋있는 것 같다"고 했지만, 성동일은 "원래 안쓰러울수록 포기 안 해"라고 했다. 성동일은 "그립겠지들? 난 되게 그리울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윽고 다가온 결전의 시간. 듣기 평가, 문법 등 기말고사 시험지가 공개됐다. 영어 트라우마가 있는 김광규는 스피킹 테스트를 앞두고 긴장했지만, 배운 걸 적용하려고 노력했다. 초급반 성동일의 기말고사 성적은 50점 만점에 33.5점. 사전 테스트에서 8점을 받으며 꼴찌를 했던 성동일은 일취월장한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전 테스트에서 22점을 받았던 김광규는 이번에도 듣기평가에서 찍기에 성공, 31점을 획득했다. 중급반 결과도 나왔다. 신승환은 62.5점, 엄기준은 72점을 받은 가운데, 장혁은 91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졸업 기념 바비큐 파티에서 초급반 선생님 제이드는 성동일, 김광규에게 "둘 다 늘었다. 자신감도 늘었다"라며 "첫날 광규는 의기소침해서 한마디도 못 했다. 그런데 이젠 자신 있게 모두와 대화한다. 가장 중요한 건 최선을 다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김광규, 신승환은 화분을 들고 이웃 주민인 클라우디아를 찾아갔다. 두 사람은 감사 인사를 전했고, 클라우디아는 작별 선물로 술을 건넸다. 카드도 있었다. 한아름 선물을 안고 돌아온 김광규는 "우리가 더 받았다. 미안하고 고마워서 어떡하냐"라며 감동했다.
멤버들은 어학연수 최종 관문인 졸업 연설을 준비했다. 어학연수 기간 내내 책상에 오래 앉아서 공부했던 김광규는 마지막 아침에도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다른 멤버들 역시 마찬가지. 틈틈이 졸업 연설을 암기했다.
이후 졸업 가운을 입은 신승환, 성동일, 엄기준은 "이런 거 처음 입어봐"라며 감격했다. 성동일은 "영화에서 입어봤다"고 말하기도. 선생님은 졸업장 및 특별상을 수여했다. 김광규는 최고의 노력상을 받았고, 성동일은 최우수 휴식상, 신승환은 장화 멀리 던지기상을 받았다. 이어진 졸업 연설에서 성동일은 "나에게 케임브리지는 내 인생에서 겪을 수 없던 경험과 기억을 선사해준 곳"이라며 케임브리지의 모든 것을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영어가 '두려움'이었던 엄기준은 "전 49년 살면서 영어를 다시 공부할 거라곤 꿈꾼 적 없다"라면서 자신을 신경 써준 선생님 안나 덕에 영어가 좀 더 편해졌다고 전했다. 선생님은 엄기준의 연설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신승환은 애써 눈물을 참으며 "딸들에게 좋은 모범을 보이고 싶어 영어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광규는 "영어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열정을 갖게 됐다"라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광규는 모자에 제이드를 향한 마음을 담아 선물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샬라샬라'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