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YB, 자우림, 김창완밴드 등 레전드 가수 7팀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을 선사하며 '불후의 명곡' 700회 특집을 빛냈다.
1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는 윤종신, 더블루(손지창&김민종), 거미, 최백호, 로이킴, YB 등이 등장한 가운데, '700회 특집-7 Legends : The Next Wave' 2부가 펼쳐졌다.
이날 1부에서 윤종신, 거미, 더 블루, 최백호가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2부에선 네 번째 레전드 최백호와 다섯 번째 레전드 YB가 무대에 올랐다. 특히 최백호가 부르는 윤도현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무대는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윤도현은 "제 심장이 같이 떨렸고,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며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밴드 터치드는 순식간에 무대를 점령, 관객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윤도현은 "올해부턴 각종 록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서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극찬했다. 터치드는 "명곡은 죽지 않는 것처럼 좋은 프로그램도 죽지 않는 것 같다"라며 700회 특집 무대에 서서 영광이라고 전했다. 터치드는 한 명의 관객하고만 주고받는 퍼포먼스를 직접 선보이기도. 윤민과 윤도현은 '박하사탕'으로 특별한 무대를 선사했다.
여섯 번째 레전드 자우림은 무대가 아닌 객석 쪽에서 깜짝 등장했다. 자우림은 '매직 카펫 라이드',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데뷔 30주년인 YB는 멤버끼리 다툼이 없냐는 질문에 "저희는 밴드 활동한 이래로 단 한 번도 싸운 적 없다"고 밝혔다. 데뷔 28주년인 자우림 이선규는 "저희는 최근에 실랑이가 있었다. 서로 먼저 밥값을 내겠다고. 그 정도로 심하게 다툰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진만은 "셋이 서로를 너무 존경한다"고 전했다. 김윤아는 "한 팀으로 음악을 한 이유가 친구였기 때문이다. 해가 갈수록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런 가운데 스페셜 게스트 김재욱이 등장, 2007년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인연을 맺은 김창완을 마지막 레전드로 소개했다. 김재욱은 "저에게 선배님은 여름이자 청춘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창완밴드는 '청춘'으로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김재욱은 김창완에 대해 "'커피프린스' 안에서 가장 어른이었고, 어린 후배들을 하나로 묶어주시는 역할을 해주셨다. 술도 많이 가르쳐주시고 단합을 위해 힘써주셨다"고 전했다.
3MC는 "앞으로 800회, 900회, 1,000회 그 이상까지 여러분의 사랑 속에서 쭉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불후의 명곡' 700회 특집에는 3MC 신동엽, 김준현, 이찬원, 허용별(허각, 신용재, 임한별), 윤종신, 정준일, 박정현, 거미, 다이나믹 듀오, 최백호, 로이킴, YB, 터치드, 자우림, 김창완 등이 무대를 선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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