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부부가 각자의 아이들을 옆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의 자식은 아내 옆에, 남편의 아들 셋은 남편 옆에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재혼 후 아이 다섯을 키우고 있는 아내가 남편 아들과 직접 낳은 자식들을 두고 대놓고 편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0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32화에서는 아이 다섯을 키우고 있는 재혼 부부 유근곤, 김나경씨에 대한 가사 조사 영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남편과 전처의 아들 셋과 아내의 딸 그리고 두 사람 사이에 낳은 막내아들까지 총 다섯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아내는 남편이 전처가 낳은 세 아들의 편만 든다고 주장하며 불만을 터뜨렸다. 남편은 "우리가 가족이 됐는데 잘해볼 생각은 안 하고 편을 가르냐"고 오히려 따졌다.
이후 인터뷰에서 아내는 "사실 가족 아니잖아요"라며 마음을 굳게 닫았다.
영상 속에서도 아내와 아들과의 불편한 관계는 돋보였다.
식사 전 둘째 아들이 밥을 준비하려고 하며 "밥그릇 몇 개 꺼내야 돼?"라고 묻자 아내는 "너 우리 식구가 몇 명인지 몰라?"라면서도 "엄마랑 누나, 막내 거는 엄마가 풀게"라며 편을 갈랐다.
식사 자리 배치도 아내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아내의 옆에는 큰딸과 막내아들이 앉았고 남편의 옆에 둘째, 셋째, 넷째가 줄지어 앉았다. 세 아들은 새엄마의 눈치를 봤다
영상을 보며 아내는 "막내가 어려서 제 옆에서 챙겨야 하니까"라고 핑계를 댔다.
외식을 할 때도 재혼 부부는 각자의 아이들과 앉았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가 세 아들에게 눈길도 주지 않으며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하지만 아내의 자리 주도권은 외식할 때도 이어졌다. 아내는 자리에 앉자마자 자리 배치를 또 주도했다. 아내의 지시에 따라 아내와 큰딸, 막내가 한 테이블에 앉았고 남편과 3형제가 따로 앉아 밥을 먹었다.
아내는 영상을 보며 "지금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서장훈도 "저런 방식은 잘못됐어요"라고 지적했다.
식사 도중 엄마는 딸을 알뜰하게 챙겼다. 아내는 식사 내내 대화했지만 오직 딸에게만 향했다. 이때 아들들은 모녀의 다정한 대화에 끼지 못하고 눈치만 봤다.
남편은 "세 아들이 내성적이라서 자기들끼리 뭉친다. 아내가 같이 좀 훈육해 줬으면 하는데 아내는 아들에게 천사여야만 한다는 입장이다. 혼자 훈육을 떠안아 서운하다"라고 주장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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