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보안' 보도자료도 사전 작성 안 해
[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16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문이 낭독되는 순간 윤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할지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이대로 막을 내릴지 판가름이 나는 겁니다. 역사적 순간을 앞두고 헌법재판소 주변에는 긴장감이, 광장에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목소리가 가득합니다. 저희 취재진이 헌재와 광화문, 대통령 관저 앞과 국회까지 주요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하나하나 가보죠. 먼저 헌법재판소는 저희 취재 결과 선고 당일인 내일(4일) 오전 9시 30분에 마지막 평의가 잡힌 걸로 파악됐는데 바로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형 기자, 내일 헌재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궁금한데요. 이제 결정문은 어느 정도 완성이 됐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결정문은 큰 틀에서 완성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헌법재판관 8명은 오늘도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두 차례 평의를 열어서 결정문을 수정했습니다.
오전에 결정문을 함께 보며 수정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후에 수정이 반영된 결정문을 다시 검토하는 방식입니다.
이와 함께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낭독할 선고문도 함께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헌재가 내일 오전에도 평의를 잡은 걸로 취재가 됐습니다. 선고 직전까지 평의를 잡은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저희 취재 결과, 내일 오전, 그러니까 선고 직전인 오전 9시 30분에 마지막 평의가 잡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정문과 선고문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헌재는 선고 전에 결론이 미리 알려지지 않도록 철통 보안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일 별도의 보도자료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도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유출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앵커]
내일 선고 결과에 대한 관심이 정말 큽니다. 직접 방청하고 싶다고 신청한 사람이 10만 명 가까이 되죠?
[기자]
방청석 20자리는 추첨을 통해 일반인에게 배정되는 데 최종적으로 96,370명이 신청해 48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 때 기록한 796 대 1의 경쟁률을 훨씬 뛰어 넘었습니다.
[영상취재 이경 / 영상편집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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