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코요태 빽가가 건물주의 갑질 피해를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코요태 빽가가 스페셜 DJ를 맡았다.
이날 빽가는 "저번 주에 가로수길 갔는데 임대가 다 붙어있더라. 이전에 압구정동도 그랬고 경리단도 많이 다운됐더라"고 말했다.
빽가는 "아티스트들이 작업실 같은 걸 구하기 위해 싼 동네로 가는데 센스 있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대기업에서 '이 동네 뜬다'고 해서 투자하고, 그러면 본질이 없어지고 그럼 아티스트분들이 다른 데로 가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빽가는 자신이 당한 건물주의 갑질 피해를 언급했다.
빽가는 "제 스튜디오가 지하였는데 갑자기 화장실을 자기가 창고로 쓰겠다더라. 저희 화장실은 어떡하냐니까 한 층만 올라가면 되지 않냐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옮겼는데, 1층이 창고였는데 어느 날 카페가 들어오더라. '화장실 같이 쓰는 거죠?'라고 했더니 2층을 쓰라고 하더라. 그 후에 2층에 카페가 들어오니 3층을 쓰라더라. 그러다가 자기 가게를 한다고 쫓겨났다. 저희랑 1층 카페를 쫓아내고 나이X가 들어왔다. 얼마나 돈을 받으셨겠냐"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앞서 빽가는 지난해 2월에도 갑질 피해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빽가는 "제가 예전에 사진 스튜디오를 가로수길에서 했다. 지하였는데 지하 화장실에 건물주가 자기 골프채로 다 채워놓은 거다. 저희 써야 한다고 하니까 '1층 써!'라고 하더라. 쓰고 있는데 어느날 비어있는 공간에 카페가 들어오더라. 어떻게 하냐고 하니까 이번엔 '2층 써! 한층 더 올라가는 게 뭐가 힘들어'라고 했다. 그런데 얼마 뒤 2층에 또 카페가 들어왔다. '3층 써!'라고 하더니 결국 쫓겨났다"고 말했다.
심지어 1층 카페 사장님도 함께 쫓겨났다고. 빽가는 "제가 사실 1층 카페 사장님을 미워했다. 이분이 들어와서 제가 화장실을 못 써서. 그런데 사장님이 저를 울면서 찾아온 거다. 살려달라고. 건물주분이 나가라고 했다고 하는 거다. '저도 나가라고 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빽가는 그 자리에 "그분이 본인이 뭐하신다고 했는데 나중에 보니 N사 운동화가 들어왔더라"며 "그때 가로수길이 올라올 때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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