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2.13% 상승…나스닥 2.61%↑
반등에도 주간 손실…소비자 신뢰도도 하락
[뉴욕=AP/뉴시스]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반등 마감했다. (사진=뉴시스DB) 2025.03.15.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뉴욕증시가 14일(현지 시간) 미국 소비자 심리 하락에도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일제히 반등 마감했다.
마켓워치,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4.62포인트(1.65%) 오른 4만1488.19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17.42포인트(2.13%) 상승한 5638.9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51.07포인트(2.61%) 오른 1만7754.09에 마감했다.
주 초반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들은 급격한 회복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5.27%, 테슬라는 3.87% 올랐다. 메타는 2.97%, 아마존은 2.10% 회복했다. 애플도 1.82%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주식시장 하락 후 저가 매입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백악관이 이날 관세 관련 새로운 발표를 하지 않은 점도 시장 우려를 완화했다.
전날 S&P500지수는 16일 전보다 최소 10% 떨어지면서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최근 3주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과 시장 변동성을 높이면서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반등에도 3대 주요 지수는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약 3.1% 하락,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을 보냈다. S&P500지수와 나스닥도 2% 넘게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15.
관세 불확실성으로 소비자 신뢰도도 하락했다. 미국 미시간대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소비자 심리는 57.9로 하락,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 예상치인 63.2를 하회했다.
미국 투자자문사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토마스 마틴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소비자 심리가 악화되고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오르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이 랠리가 폭넓게 지속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다음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99%로 평가되고 있다.
마틴 매니저는 "우리가 보고 싶은 건 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연준이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라며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했는데 금리가 오르면 신뢰가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주 일요일 밤 0시에 랭킹을 초기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