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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헤어졌는데 자꾸 집착하는 남자... 그녀의 당당한 대처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14
2025-01-05 12:12:00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밀레니엄></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LsEmbmew2"> <p dmcf-pid="b4odL5LKm9" dmcf-ptype="general">[김상목 기자]</p> <p dmcf-pid="K8gJo1o9sK" dmcf-ptype="general">영화와 극장의 풍경은 무척 달라졌다. 물론 급격한 변화가 아닐지라도 언젠가 찾아올 일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가속이 붙은 건 명백한 사실이다. 예전부터 아무리 축적된 정보로 전문가들이 예상해도 어긋나던 개봉 흥행은 더욱 미지수로 빠져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넷플릭스를 필두로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에 지분을 빼앗겨 파이가 줄어든 데다 대박 흥행을 노리고 예산을 투입한 영화들이 '창고 영화'로 쌓인 게 한두 편이 아니다.</p> <p dmcf-pid="9QjLN3Nfmb" dmcf-ptype="general">꽁꽁 얼어붙은 상영관을 채운 중 하나가 '재개봉' 열풍이다. 물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건 아니다. 이미 21세기 디지털 상영환경 탓에 조금씩 틈새로 늘어나긴 했다. 개봉 신작이 줄어들자 극장가는 빈틈 메울 겸, 제작비 1/3 수준으로 늘어난 홍보비 아낄 겸 재개봉 비율을 확대하기에 이른다. 이제는 체감상 개봉작 못지않게 재개봉작 편수가 많아진 듯하다. 사정은 이해되지만, 신작 개봉 기회를 잠식하면서 장기적으론 이게 맞는 일인지 의구심 드는 건 어쩔 수 없다.</p> <p dmcf-pid="2xAoj0j4mB" dmcf-ptype="general">물론 재개봉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된 작품 다수가 작품성이 검증된 것들이고, 시간이 지나 기술적 발전 수혜로 상영환경이 개선되거나 과거와 차별화된 버전인 경우, 그야말로 '재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것 말고도 시리즈의 경우 과거엔 개봉을 순차적으로 기다려야 했던 걸 한 번에 몰아서 관람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매력이다. <반지의 제왕> 3부작을 1년마다 기다리던 기억, 심지어 <비포> 시리즈는 근 10년씩 걸렸던 점을 상기하면 재개봉 덕분에 얻는 이득도 만만찮다.</p> <p dmcf-pid="VMcgApA8wq" dmcf-ptype="general">재개봉 영화 중 특히 어떤 특정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은 특정 시기와 세대 감성을 체험하는 기회로 활용된다. 20세기 말 ~ 21세기 초, 흔히 '세기말', 'Y2K', '밀레니엄'으로 통하는 시간대의 영화가 대표적이다. 지금 세대에 생소하지만, 과거 기억을 공유하는 세대에겐 향수 어린 작품의 재개봉 과정에서 세대 간의 상반된 감각과 체험이 충돌 및 융합하는 과정은 영화문화에서 무척 흥미로운 현상 중 하나다.</p> <p dmcf-pid="fZbuBDBWsz" dmcf-ptype="general">에드워드 양과 함께 대만 예술영화 거장으로 언급되는 허우 샤오시엔의 <밀레니엄 맘보>는 작가의 연대기는 물론, 특별한 시간대의 정수로 손색이 없는, 재개봉이 선물하는 호사다.</p> <div dmcf-pid="45K7bwbYm7" dmcf-ptype="general"> <strong>10년 전 방황하던 청춘을 눈부신 혼란으로 재현하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819zKrKGwu"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2004jjqz.jpg" data-org-width="1280" dmcf-mid="FMn94C41DM"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2004jjqz.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밀레니엄 맘보>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찬란</td> </tr> </tbody> </table> <div dmcf-pid="6U628h8tEU" dmcf-ptype="general"> "이 일은 10년 전인 2001년의 일이었다." </div> <p dmcf-pid="PuPV6l6FIp" dmcf-ptype="general">이름 모를 여성의 독백이 마치 스크린에 수를 놓은 것처럼 관객의 귓가에 속삭인다. 영화가 시작되면 아주 천천히 화면을 비추며 한 여인이 길쭉한 통로를 걸어 어디론가 향한다. 대개 이런 장면은 인물이 어디론가 이동해 다음 사건을 진행하기 위해 그저 흘러가는 순간이다. 보폭이 빠르건 느리건 크게 중요하기보다는 그저 지나치는 장면이기 일쑤다. 해당 장면이 그나마 비중 있게 다뤄지는 건 결말에서 여운을 남기기 위한 정도가 고작이다.</p> <p dmcf-pid="QDWlyQyjD0" dmcf-ptype="general">이 영화 도입부는 뭔가 다르다. 젊은 여성이 천천히 걷는다. 그 뒷모습을 한참 비추지만, 얼굴은 오랫동안 공개되지 않는다. 감각적 음악이 여백을 채우며 깔린다. 마치 고래가 수면 아래에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듯 천천히 고개를 돌리며 화면을 응시하는 관객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선보인다. 영화의 홍보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로 그 장면이다. 주인공 '비키' 역을 맡은 배우 서기는 그렇게 등장한다.</p> <p dmcf-pid="xwYSWxWAm3" dmcf-ptype="general">정교한 설정, 밀도 높은 대사, 인물 간의 완벽한 호흡 등 영화의 인상을 규정하는 요소는 여럿이지만, 사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의 뇌리에 휘발되지 않고 남는 건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든 어떤 '이미지'다. 때로는 마치 액자 속에 고이 간직하고픈 정적인 풍경으로, 때로는 끊임없이 머릿속에서 재생하는 일련의 운동으로 표현되는 이미지 말이다. 이 영화에서 그 이미지는 바로 아무 맥락도 설명되지 않는 이 도입부다. 대개 <밀레니엄 맘보>를 연상할 때 대부분은 그러할 것이다.</p> <p dmcf-pid="yBR6MyMUmF" dmcf-ptype="general">'비키'는 10대 시절 질풍노도 방황 중 '하오하오'와 만났다. 연인이 된 그들은 함께 타이페이 작은 아파트에서 동거하지만, 딱히 미래에 대한 계획이나 준비 같은 게 없던 그들의 삶은 하루하루 불안정하기만 하다. 하오하오는 달리 직장도 구하지 않고 그저 노닥거릴 뿐이다. 비키 역시 밀린 월세를 갚기 위해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걸 제외하면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할 계획도 엄두도 내지 못한다. 둘의 관계 역시 냉각된 지 오래다. 함께 밤거리를 쏘다닐 때는 근심을 잊고 즐겁지만, 장래를 기약할 수 없는 커플은 초반의 열정이 식은 후부터 다툼을 반복하다.</p> <p dmcf-pid="W9JxdGdzmt" dmcf-ptype="general">하오하오는 비키에게 집착이 심해진다. 비키는 그런 남자친구에게 정이 떨어졌지만, 그가 하오하오를 떠나려 할 때마다 상대는 매달리고 애원하며 어디까지건 쫓아다닐 기세다. 처음엔 그냥 성향이 달라 벌어지던 갈등은 이제 일방적 '가스라이팅'만 남은 것처럼 보인다.</p> <p dmcf-pid="Y2iMJHJqs1" dmcf-ptype="general">그러나 달리 뾰족한 수도 없는 비키 역시 과감하게 고향으로 돌아가거나 새로 출발할 결심을 굳히지 못한다. 답답할 정도로 참다못한 비키의 결별 선언과 도착에 가까운 하오하오의 (폭력적) 애원이 반복된다. 그렇게 둘의 밀고 당기는 관계는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인다. 막 새천년이 시작된 2001년의 일이다.</p> <p dmcf-pid="GVnRiXiBO5" dmcf-ptype="general">그런 어느 날, 비키는 클럽에서 '잭'을 만난다. 뒷골목 사람이지만 잭은 그녀에게 늘 친절하고 자상했다. 젊고 아름다운 비키에게 끌리는 뭇 사내들과는 다르게 때론 절친한 친구처럼, 종종 마치 애정 가득한 보호자처럼 대해준다. 잭 덕분에 비키는 하오하오와의 기나긴 악연을 청산하고 다음 인생을 떠올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잭은 갑자기 훌쩍 일본으로 떠나고, 비키는 그의 뒤를 따라 일본으로 향한다.</p> <p dmcf-pid="HNhmCVCnwZ" dmcf-ptype="general">"이 일은 10년 전인 2001년의 일이었다"는 회고의 주인공은 바로 비키였다.</p> <div dmcf-pid="XjlshfhLDX" dmcf-ptype="general"> <strong>방황하는 청춘의 순간을 필름에 압축하듯 그리다</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ZASOl4losH"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3620mnnm.jpg" data-org-width="1280" dmcf-mid="3ux4QvQ0sx"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3620mnnm.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밀레니엄 맘보>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찬란</td> </tr> </tbody> </table> <div dmcf-pid="5mHTGRGkmG" dmcf-ptype="general"> 우리는 왕가위의 <중경삼림>에서, 이와이 순지의 <릴리 슈슈의 모든 것> 같은 영화들로 밀레니엄 전후의 풍경과 분위기를 기억하곤 한다. 1990년대 초 이후 동서 냉전이 종식되고, '역사의 종말'을 회자하던 시절의 정서가 가득 담긴 영화들이다. 한국독립영화 중에도 해당 시기를 향수로 재현하는 임선애 감독의 <세기말의 사랑> 같은 시도가 이제 익숙해질 정도다. 중장년층에겐 자신들의 청춘 시절을, 청년세대에겐 복고풍 호기심의 대상으로 여겨지게 마련이다. </div> <p dmcf-pid="1sXyHeHErY" dmcf-ptype="general">그런 작품군 중에 <밀레니엄 맘보> 역시 당당하게 포함된다. 영화의 초중반은 크게 두 공간을 주요 무대로 삼는다. 하나는 좁디좁은 하오하오와 비키의 임대 아파트다. 술집에서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돌아와 잠을 청하려는 비키, 하릴없이 집에서 디제잉에 골몰하거나 각성제에 의지하는 하오하오, 둘의 동선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압축하다시피 선보인다. 어느 한쪽이 실내를 벗어나지 않고는 분쟁의 골이 깊어지게 마련임을 관객이 저절로 수긍하게 만든다.</p> <p dmcf-pid="tOZWXdXDrW" dmcf-ptype="general">그렇게 심란한 비키는 바깥이 더 자유롭다. 눈부신 대도시의 네온사인 불빛 아래에서 겉으론 술과 담배, 현란한 전자음악 가운데 친구들과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오늘만 즐기는 것처럼 보이는 그녀다. 평범한 일상과는 거리가 멀다. 언제 하오하오가 또 자신을 찾으러 동네를 뒤지고 다닐지, 언제까지 이렇게만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비키는 길을 잃고 방황할 따름이다. 하지만 헤어진 남자친구와 달리 강인한 심지의 소유자인 그녀는 서서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한다.</p> <p dmcf-pid="FnmkrBrRmy" dmcf-ptype="general">그렇게 영화는 새천년의 요란한 출발 속에서 아직 유예된 상태인 주인공의 방황을 중심으로 동적인 풍경을 화면 가득 채워낸다. 비키는 그저 당시 세계의 젊은이들, 기성세대에게 고분고분하긴 싫지만, 그렇다고 미래를 명확히 설정하고 매진하는 방법도 아직 온전히 터득하지 못한 청년세대의 군상을 표상하는 존재일 뿐이다. 그 시절을 살아간 이들만이 공유하는 어떤 기묘한 세기말의 기운이 문자로 설명하기 힘든 형식으로 표현됐다. 관객을 작품 속 담배 연기 자욱한 어두운 몽환으로 끌어들인다. 그런 감성을 체화할 때 온전히 공감과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p> <div dmcf-pid="3LsEmbmemT" dmcf-ptype="general"> <strong>거장과 명배우의 역사적 만남으로도 기억될 작업</strong> </div> <table align="center" border="0" cellpadding="0" cellspacing="0" dmcf-pid="0oODsKsdOv" dmcf-ptype="general"> <tbody> <tr> <td>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p class="link_figure"><img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5041hoqk.jpg" data-org-width="1280" dmcf-mid="qNsEmbmemV"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1/05/ohmynews/20250105121205041hoqk.jpg" width="658"></p> </figure> </td> </tr> <tr> <td align="left"> <strong>▲ </strong> 영화 <밀레니엄 맘보> 스틸컷</td> </tr> <tr> <td align="left">ⓒ 찬란</td> </tr> </tbody> </table> <div dmcf-pid="pxAoj0j4OS" dmcf-ptype="general"> 밀레니엄 타이페이의 자극적 현란함에 지친 비키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익숙한 도쿄나 오사카가 아닌, 홋카이도의 소도시 유바리가 그녀의 목표다. 판타스틱영화제로 알려진 소도시의 새하얀 설원이 선보인 고즈넉함은 곧 비키가 마음의 상처를 잊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한 치유의 기운으로 전환된다. 그리고 영화가 이들 세대에게 하나의 치유와 성찰로 기능할 수 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 여유로운 표정으로 극장 간판과 포스터를 보는 비키의 표정을 보라. </div> <p dmcf-pid="UMcgApA8rl" dmcf-ptype="general">배우 서기에게 <밀레니엄 맘보>는 그야말로 본인을 '배우' 반열에 올린 작업이다. 영화 속 비키와 무척 닮은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던 그는 대만에서 홍콩으로 건너가 모델과 연기를 병행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주로 성적 매력을 어필하는 데 머물렀다. 당당한 배우로 거듭나고 싶던 서기의 의지를 알아본 감독은 누구보다 주인공 캐릭터와 혼연일체인 그를 연기력이 과감히 캐스팅했고, 거장의 선구안은 빛을 발했다.</p> <p dmcf-pid="uU628h8tEh" dmcf-ptype="general">서기는 이 영화 이후 연기파 배우로 공인될 수 있었다. 명감독은 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살려냄을 증명한 사례다. 영화 속 비키의 불안정하지만, 끝없이 발산하는 매력을 목격한다면 공치사가 아님을 이해할 테다.</p> <p dmcf-pid="7uPV6l6FrC" dmcf-ptype="general">감독은 이전까지 대만 근현대사에 천착하는 작업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밀레니엄 맘보> 이후 좀 더 현대 대만에 접근하며 작품 세계를 확장해 나간다. 분기점이 된 이 작품의 재개봉은 고령과 치매 증상으로 더는 영화를 찍기 어려운 안타까운 감독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대체한다. 또한 2003년 국내 개봉 당시 아쉬웠던 작품 소개를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으로) 보완하는 기능도 소화할 법하다. 작품의 유려한 공감각 구현이 지닌 매력을 떠올린다면, 이 영화의 진정한 발견은 이제야 가능할지도 모른 일이다.</p> <p dmcf-pid="z7QfPSP3mI" dmcf-ptype="general"><strong>[작품정보]</strong></p> <p dmcf-pid="qEyhTPTNwO" dmcf-ptype="general">밀레니엄 맘보<br>Millennium Mambo<br>2001|대만|드라마/로맨스<br>2024.12.31. (재)개봉|105분|청소년관람불가<br>연출 허우 샤오시엔<br>출연 서기, 잭 카오, 투안 춘하오<br>수입 찬란<br>배급 ㈜에이유앤씨, ㈜하이스트레인저<br>공동제공 소지섭, 51k</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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