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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외교는 이렇게…미국 쌈 싸 먹는 네타냐후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4
2024-10-06 05:57:51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바이든, 네타냐후에 쩔쩔 매<br>네타냐후, 바이든과 평화 합의 뒤 곧바로 도발<br>해리스 대선 패배 우려 속에서도 네타냐후에 끌려다녀<br>네타냐후, 다음 미 정부에서도 우위 지속할 전망</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bgvyPP8tu3"> <p dmcf-pid="KH2fOOme3F" dmcf-ptype="general"> [파이낸셜뉴스] </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9w5tnnJq7t"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해 바이든까지 미 대통령 5명을 자신의 뜻대로 요리하며 중동지역에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 뉴시스"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10/06/fnnewsi/20241006050428885dcnq.jpg" data-org-width="800" dmcf-mid="BQ3paao930"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10/06/fnnewsi/20241006050428885dcnq.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월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해 바이든까지 미 대통령 5명을 자신의 뜻대로 요리하며 중동지역에서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AP 뉴시스 </figcaption> </figure> <p dmcf-pid="29gNFF1m01" dmcf-ptype="general">“누가 여기서 빌어먹을 슈퍼파워인 거야?” <br>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1996년 빌 클린턴 당시 미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첫 공식 회동한 자리에서 보좌관을 향해 뒤돌아보며 이렇게 물었다. </p> <p dmcf-pid="VO3paao975" dmcf-ptype="general">초강대국 미국 앞에서도 주장을 굽히지 않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노련한 외교술은 이후 미 대통령이 4명이 바뀌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았다. </p> <p dmcf-pid="fX46hhIi7Z" dmcf-ptype="general">FT는 이날 장문의 분석 기사에서 네타냐후가 웬만한 미 정치인들보다 워싱턴 정계 흐름에 더 정통하다면서 미국을 요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p> <div dmcf-pid="4Y2fOOme0X"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이스라엘이 슈퍼파워</strong> </div> </div> <p dmcf-pid="8Z8PllCn0H" dmcf-ptype="general">미국과 이스라엘 관계에서는 이스라엘이 슈퍼파워라는 것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만 봐도 쉽사리 알 수 있다. </p> <p dmcf-pid="69NA00FO7G" dmcf-ptype="general">바이든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엄청난 비난을 무릅쓰고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결정했다. 미국의 위신과 체면이 크게 손상됐지만 중동 수렁에서 빠져나오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줬다. </p> <p dmcf-pid="PfcEuuphzY" dmcf-ptype="general">그러나 이스라엘과 엮이면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p> <p dmcf-pid="QUdiHHYcuW" dmcf-ptype="general">바이든은 지난해 10월 7일 가자 지구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침공하면서 가자 전쟁이 시작되자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도 전쟁 이후를 목표로 했다. </p> <p dmcf-pid="x4kD77Ulzy" dmcf-ptype="general">조속히 휴전해 전쟁을 끝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 체제로 가자는 것이 바이든의 제안이었다. </p> <p dmcf-pid="ypeJGGWAUT"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이 제안을 가볍게 묵살했다. </p> <p dmcf-pid="Wwt3oonb7v" dmcf-ptype="general">가자 전쟁은 휴전 제안이 나온 지 반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p> <p dmcf-pid="YBoatt5r7S" dmcf-ptype="general">심지어 전쟁은 확대되고 있다. </p> <p dmcf-pid="GBoatt5rul" dmcf-ptype="general">이스라엘 외교관 출신인 알론 핀카스는 “네타냐후는 워싱턴 게임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부분 미 정치인들보다 더 잘 알고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바이든을 찜 쪄 먹고(running rings) 있다”고 말했다. </p> <p dmcf-pid="HjGXeeMUzh"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선의 승패가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도 십분 활용하고 있다. </p> <div dmcf-pid="XLvyPP8tpC"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중동전 전방위로 확전</strong> </div> </div> <p dmcf-pid="ZPwmBBzTUI"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바이든의 가자 전쟁 휴전 제안을 묵살한 뒤 곧바로 레바논 ‘정리’에 나섰다. </p> <p dmcf-pid="5lzBEEc6pO" dmcf-ptype="general">이른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긴장 고조(escalate to de-escalate)’ 전략이다. </p> <p dmcf-pid="1uJnXXGk7s"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를 동원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에 폭탄을 설치하는데 성공했고, 이들 폭탄이 동시에 터지면서 레바논 공습을 시작했다. </p> <p dmcf-pid="ttQMTTSg0m" dmcf-ptype="general">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가자 전쟁을 제외하면 지난 20년간 전 세계 그 어떤 곳에서보다도 더 많은 폭탄을 레바논에 떨어뜨렸다. 3주가 채 안 되는 공습 기간 레바논 사망자 수만 1만명에 육박한다. </p> <p dmcf-pid="FMsI99bY0r"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공습을 시작으로 이제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도 치르고 있다. </p> <p dmcf-pid="31Pxvvlopw" dmcf-ptype="general">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으로 헤즈볼라 세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 </p> <p dmcf-pid="0peJGGWAuD" dmcf-ptype="general">바이든이 레바논 휴전을 중재하던 와중에 이번에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면 충돌 직전이다. </p> <p dmcf-pid="poTWQQ6FzE" dmcf-ptype="general">네타냐후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의 가장 강력한 이 지역 대리인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하자 이란이 보복에 나선 것이다. </p> <p dmcf-pid="UNYHRRxpFk"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이것도 계산에 넣었을 수 있다. </p> <p dmcf-pid="u56QSShL0c" dmcf-ptype="general">이란이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철의 장막’ 아이언돔을 뚫고 핵심 시설 근처에 떨어졌다. </p> <p dmcf-pid="7kZ1iidzpA" dmcf-ptype="general">네게브 사막의 F-35 공군기지 인근과 텔아비브 모사드 본부 인근에 이란 미사일이 떨어졌다. </p> <p dmcf-pid="zD1FLLiBzj" dmcf-ptype="general">어떻게든 중동에서 발을 빼려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이번에도 이스라엘 지지를 선언했다. </p> <p dmcf-pid="qOpujjaVzN" dmcf-ptype="general">중동 지역에 알 박기 해놓은 미국의 지상 항공모함인 이스라엘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p> <p dmcf-pid="BPwmBBzTpa" dmcf-ptype="general">4만 미군과 항공모함 2척이 주둔한 중동 지역에 추가로 병력을 보냈다. </p> <p dmcf-pid="beIhVV9HFg" dmcf-ptype="general">바이든은 지난 4월 인명 피해 없이 끝난 이란과 이스라엘 교전처럼 이번에도 이스라엘에 제한적인 이란 공격만 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p> <div dmcf-pid="KVAkUU0Czo"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미 대선, 관심 없어”</strong> </div> </div> <p dmcf-pid="9uJnXXGk0L" dmcf-ptype="general">그러나 네타냐후는 그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p> <p dmcf-pid="2MsI99bY7n" dmcf-ptype="general">바이든은 그런 네타냐후에게 계속 끌려다니고 있다. </p> <p dmcf-pid="VPwmBBzTUi" dmcf-ptype="general">바이든은 3일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이 문제를 네타냐후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혀 사실상 석유 시설 공습을 받아들였음을 시인했다. </p> <p dmcf-pid="filv88f5uJ" dmcf-ptype="general">바이든은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이 유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 <p dmcf-pid="4gyYxxP3pd" dmcf-ptype="general">그는 이스라엘이 이란 석유 시설을 공습할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건 좀…”이라며 말을 흐렸다. FT는 석유 시설 공습이 초래할 긴장 고조가 다음 달 대선에서 해리스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을 크게 훼손할 것이라는 말을 바이든이 차마 하지 못했을 것으로 유추했다. </p> <p dmcf-pid="8kZ1iidzpe" dmcf-ptype="general">미 대선 판도를 흔들 수 있는 엄청난 변수이지만 결정권은 바이든이 아닌 네타냐후에게 있다. </p> <p dmcf-pid="6eIhVV9H3R" dmcf-ptype="general">바이든이 사적으로 종용한 말들은 가볍게 무시하는 네타냐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바이든은 그저 지켜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p> <p dmcf-pid="PFxRyyvaUM" dmcf-ptype="general">요르단 외교장관을 지낸 마르완 알무아셔르 카네기평화재단 펠로우는 “네타냐후가 승승장구하고 있다”면서 “네타냐후는 해리스의 선거 전망에 도움이 될 어떤 행동도 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p> <p dmcf-pid="Q7iLZZHEUx"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로서는 이스라엘의 호전성에 반감을 갖고 있는 해리스보다는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트럼프가 당선되는 것이 더 낫다. </p> <p dmcf-pid="xwt3oonbpQ" dmcf-ptype="general">트럼프 사위이자 중동 특사를 지낸 재러드 쿠슈너는 이참에 이스라엘이 이란 정권을 끝장내도록 미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p> <p dmcf-pid="yLvyPP8tuP" dmcf-ptype="general">네타냐후가 민주당에 반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은 물론이고 미 민주당도 네타냐후에 끌려다니고 있다. </p> <p dmcf-pid="WcX5JJe7U6" dmcf-ptype="general">유대계로는 미 정치권 최고 자리인 상원 원내 대표에 오른 척 슈머(민주·뉴욕) 상원 의원은 3월 네타냐후 축출이 이스라엘에 최대 이익이라며 네타냐후를 몰아세웠다. </p> <p dmcf-pid="YQrsbbqy38" dmcf-ptype="general">그러나 2주 뒤 이란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16명이 사망하면서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을 촉발한 뒤에는 꼬리를 내렸다. </p> <p dmcf-pid="GY2fOOmeF4"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7월 미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 초대돼 연설했고, 52차례 기립박수를 받았다. 슈머 원내 대표도 기립 박수를 한 의원 가운데 한 명이다. </p> <div dmcf-pid="HeIhVV9H3f" dmcf-ptype="general"> <div data-mce-desctitle="smtitle"> <strong>교도소행 피하는 카드</strong> </div> </div> <p dmcf-pid="XkV4IIsdFV" dmcf-ptype="general">네타냐후가 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교묘히 활용하면서 중동전 확전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그의 범죄 혐의도 있다. </p> <p dmcf-pid="ZjK2mmwMF2" dmcf-ptype="general">네타냐후는 현재 총리로 수많은 사건 기소중지 상태에 있다. 총리에서 내려오는 순간 재판정에 세워져 교도소로 직행할 수 있다. </p> <p dmcf-pid="5viLZZHE39" dmcf-ptype="general">그러나 네타냐후는 온갖 정치적 고비를 뚫고 다시 확실한 정치적 기반을 마련해 교도소행을 미루고 있다. </p> <p dmcf-pid="1YgNFF1m3K" dmcf-ptype="general">워싱턴 중동연구소 부소장 폴 샐럼은 “네타냐후가 9개 목숨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었다”면서 “이제 보니 그는 뒷주머니에 목숨 여럿을 더 갖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p> <p dmcf-pid="tc2fOOmeUb" dmcf-ptype="general">네타냐후가 좌충우돌하며 전쟁을 키우는 가운데 최근 여론 조사에서 그의 리쿠드당은 지금 당장 조기선거가 치러질 경우 최대 정당이 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네타냐후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p> <p dmcf-pid="FCRdYYyj0B" dmcf-ptype="general">바이든이 제안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 체제는 이스라엘 유권자 절대다수가 반대하고, 이제 팔레스타인에서도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회의론이 지배적이다. </p> <p dmcf-pid="3ZAkUU0C7q" dmcf-ptype="general">바이든의 중동 특사를 지낸 제프리 펠트먼은 네타냐후가 전쟁으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면서 이는 그가 형사범죄 사건으로 유죄를 선고받아 교도소로 가는 것을 막아주는 ‘탈옥 카드’라고 비판했다. </p> <p dmcf-pid="0YgNFF1m0z" dmcf-ptype="general">한편 이스라엘 외교관 출신인 핀카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네타냐후에게 모욕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p> <p dmcf-pid="pyLg11Zw07" dmcf-ptype="general">핀카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가 지금 가을로 접어들면서 조금 축축한 거야”라고 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아니다. 이건 계절 탓이 아니다. 네타냐후가 여러분 머리 위로 오줌을 갈기고 있는 것이다”라고 못 박았다.</p> <p dmcf-pid="Unuzccj4uu" dmcf-ptype="general">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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