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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뉴스]"한국만 없었다"

온카뱅크관리자

2024-07-06 18:03:00

<b><font color="#951015"><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243965_0706-j1.jpg" alt=""><p>5일 준결승 장소인 저장성 닝보로 이동해서 환영 만찬에 참석한 4강 선수들. 왼쪽부터 중국의 셰커 9단, 대만의 쉬하오훙 9단, 중국의 커제 9단,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 1988년 창설한 응씨배 최초로 4강에 한국기사가 없다.</p></td></tr></tbody></table><br></font></b><div><b><font color="#951015">제10회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 <br>신진서, 메이저 대회에서 첫 연하에 
패배</font></b><br><br>(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2연패를 향해 불태웠던 집념도,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무장했던 투지도 빛이 바랬다. '이번에는'이라는 
다짐들도 패배의 그림자에 가려졌다.<br><br>'상하이 대첩'을 비롯해 많은 기쁨을 가져다 주었던 '약속의 땅' 상하이에서 벌인 응씨배 
세계프로바둑선수권대회는 한국바둑에 참혹한 결과를 안겼다. <br><br>16강에 5명 오른 한국은 랭킹 1위 신진서 9단, 2위 박정환 9단, 
4위 신민준 9단, 13위 김진휘 7단이 16강에서 주저앉았다. 한국바둑의 간판 선수들이다. <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021_0706-j2.jpg" alt=""><p>준결승전 환영 만찬장 모습.</p></td></tr></tbody></table><br>39세 
최고참 원성진 9단의 막판 역전 투혼이 성과를 내지 못했더라면 16강전에서 전멸하는 치욕을 당할 뻔했다. 바둑TV와 K바둑의 생중계 편성도 돌연 
취소 사태를 맞을 뻔했다(결국 4강전 중계는 취소됐다).<br><br>메이저 세계대회 8강에 한국기사가 한 명도 들지 못한 대회는 가깝게는 
지난해 8월의 제5회 몽백합배에서 4년 만에 흑역사가 되풀이된 바 있고, 거슬러 올라가면 총 6차례에 이른다. 반면 한국기사의 8강 독점은 아직 
없다.<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022_0706-j3.jpg" alt=""><p>노장의 투혼을 보여준 원성진 9단.</p></td></tr></tbody></table><br>8강 전멸을 가까스로 면했던 한국은 혈혈단신 살아남았던 맏형 원성진 9단이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면서 4강전에서 한국기사를 
볼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응씨배 최초로 '4강 0명'으로 나타났다.<br><br>응씨배에서 한국은 '4대 천왕'으로 불린 
조훈현ㆍ서봉수ㆍ유창혁ㆍ이창호 9단이 1~4회 대회를 차례로 우승하는 등 전기 우승자 신진서 9단까지 6차례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다. 나머지 
3차례는 중국기사가 우승했지만 결승에 한국기사가 빠진 적이 없었던 대회가 그동안의 응씨배였다. <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218_0706-jp1.jpg" alt=""><p></p></td></tr></tbody></table><br>16강전에서 4살 아래 왕싱하오 
9단에게 덜미를 잡힌 신진서 9단의 패전 소식은 적잖이 충격을 주었다. 신진서 9단이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연하 기사에게 당한 패점이었다. 
<br><br>2012년 12세 나이로 영재입단에 성공해서 2014년 3월 제2회 백령배 본선을 시작으로 메이저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신진서 
9단은 10여년 동안 응씨배, LG배, 삼성화재배, 난가배, 몽백합배, 춘란배, 천부배, 신오배 등의 본선에 출전하면서 연하에게는 한 번도 지지 
않았다.<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8999_0706-j4.jpg" alt=""><p>후배들의 압박을 받기 시작한 신진서 9단.</p></td></tr></tbody></table><br>농심신라면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 국수산맥배, 글로비스배, 이민배로 범위를 넓혀도 자기보다 어린 기사에게 진 적이 
없었다. 최연소 선수로 참가한 대회도 많았다.<br><br>이 같은 신진서 9단이 국제대회에서 연하에게 처음 당한 패배는 지난해 9월 23일 
열린 아시안게임에서였다. 남자개인전 준결승에서 한 살 아래 쉬하오훙 9단에게 패했다. 대만의 쉬하오훙은 박정환 9단, 커제 9단을 꺾는 
파죽지세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080_0706-j5.jpg" alt=""><p>준결승 만찬장의 커제 9단(왼쪽)과 셰커 9단.</p></td></tr></tbody></table><br>그 후 왕싱하오 9단에게 패했다(모든 기전을 통틀어 연하 기사에게 당한 첫 
패배는 2023년 9월 18일 명인전 8강에서 박지현 5단). 어느덧 20대 중반으로 들어선 신진서 9단이 후배들로부터 조금씩 압박을 받기 
시작한 모습이다.<br><br>세계대회가 어느 해보다 많이 열리는 2024년을 맞으면서 신진서 9단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1월에 LG배를 
우승했고 현재 난가배 결승에 올라 있다.<br><br><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105_0706-j6.jpg" alt=""><p>이치리키 료 9단(왼쪽)과 쉬하오훙 9단.</p></td></tr></tbody></table><br>뜻밖의 패배도 나왔다. 3월에 춘란배 16강에서 양카이원 9단에게, 5월에 새 시즌으로 
들어간 LG배 16강에서 한상조 6단에게 패했다. 시드를 받아 본선에 직행한 대회였고, 1회전(24강전)을 부전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의 첫 
대국이었다. LG배와 응씨배는 직전 대회의 우승자. 중도 탈락으로 메이저 타이틀 입지가 흔들렸다. <br><br>올해 새 시즌을 시작한 모든 
세계대회에서 살아남는 행보를 보여 왔던 박정환 9단은 일주일 사이 난가배 8강과 응씨배 16강에서 실족했다. 앞으로 LG배 8강(9월)과 춘란배 
8강(12월)을 앞두고 있다. <br><br>한편 6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준결승3번기 1국에서는 커제 9단과 셰커 9단이 각각 이치리키 료 
9단과 쉬하오훙 9단을 불계로 꺾고 선제점을 따냈다. 2국은 8일 속행된다.<br>
<div><br></div><div><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254_0706-jp2.jpg" alt=""><p></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119_0706-j7.jpg" alt=""><p>준결승전 1국에서 커제 9단(오른쪽)이 이치리키 료 9단에게 144수 만의 단명국으로 불계승했다. 상대전적 7승1패.</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144_0706-j8.jpg" alt=""><p>셰커 9단(오른쪽)은 첫 메이저 4강을 밟은 쉬하오훙 9단을 맞아 역전극을 펼치며 262수 만에 불계승했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167_0706-j9.jpg" alt=""><p>3판2선승제의 준결승전은 8일 2국을 속행한다.</p></td></tr></tbody></table><table class="nbd_table"><tbody><tr><td><im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370/2024/07/06/180319206_0706-j10.jpg" alt=""><p>준결승전은 중국 동남 연해의 항구 도시 닝보에서 열리고 있다.</p></td></tr></tbody></table><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