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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뉴스][세월호 10주기] ⑤"재난, 심하다 싶을 정도 대비해야 우왕좌왕 없다"
온카뱅크관리자
조회:
36
2024-04-12 07:06:56
<div id="layerTranslateNotice" style="display:none;"></div> <strong class="summary_view" data-translation="true">전문가 제언…"안전 최고책임자, 국무회의도 못 가는 나라" 쓴소리<br>"안전이 정책 최우선 키워드 돼야…국민도 안전수칙 철저히"<br>재난 피해자 보듬을 '트라우마 센터' 확충 등 제안</strong> <div class="article_view" data-translation-body="true" data-tiara-layer="article_body" data-tiara-action-name="본문이미지확대_클릭"> <section dmcf-sid="10IwQLP3pv">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tvgJ7fuSFS"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잊지 않을게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 외부에 희생된 아이들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다. 2024.4.9"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586yjiw.jpg" data-org-width="500" dmcf-mid="XMjLB6qypW"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586yjiw.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잊지 않을게 (안산=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일주일 앞둔 9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4.16기억교실 외부에 희생된 아이들 모습이 담긴 캐리커처가 그려져 있다. 2024.4.9 </figcaption> </figure> <p dmcf-pid="FTaiz47vFl" dmcf-ptype="general">(서울=연합뉴스) 김은경 박형빈 계승현 기자 = 304명의 희생자를 낳으며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p> <p dmcf-pid="3yNnq8zT0h" dmcf-ptype="general">2014년의 슬픔을 짊어지고 2024년을 살고 있는 우리는 그때보다 과연 얼마나 안전해졌을까.</p> <p dmcf-pid="0ByhicJqpC"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 세월호 참사 후에도 끊이지 않은 대형 사고들을 언급하며 정부는 물론 국민 안전의식 또한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pbWlnkiB7I" dmcf-ptype="general">정부는 법규와 제도 개선에 집중하고, 국민도 스스로를 보호할 안전수칙 준수 및 교육·훈련에 참여해 안전한 터전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UKYSLEnbzO"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묵념하는 세월호 참사-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설날인 1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가족·시민 설 명절 합동차례에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오른쪽)과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묵념하고 있다. 2024.2.10 nowwego@yna.co.kr"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714ewif.jpg" data-org-width="500" dmcf-mid="ZugJ7fuS7y"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714ewif.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묵념하는 세월호 참사-이태원 참사 유가족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설날인 10일 오후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가족·시민 설 명절 합동차례에서 김종기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오른쪽)과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이 묵념하고 있다. 2024.2.10 nowwego@yna.co.kr </figcaption> </figure> <p dmcf-pid="uulsRaMU7s" dmcf-ptype="general"><strong> "국무회의도 못 가는 안전 최고책임자…여전히 뒤편"</strong></p> <p dmcf-pid="77SOeNRuFm" dmcf-ptype="general">정상만 한국재난안전기술원장은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p> <p dmcf-pid="zzvIdje7zr" dmcf-ptype="general">그는 어느 나라든 정부 조직을 보면 그 나라가 어느 분야를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안전이 뒤편"이라고 꼬집었다.</p> <p dmcf-pid="qPFXkCc67w" dmcf-ptype="general">그는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만들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으나, 현재는 행정안전부의 차관급인 본부장이 안전 관련 최고 직급"이라며 "안전 관련 최고 직급이 국무회의도 참석할 수 없는 구조인데, 제대로 된 재난안전대책을 마련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p> <p dmcf-pid="BQ3ZEhkPzD" dmcf-ptype="general">이어 "세월호부터 이어지는 일련의 대형 참사들이 발생할 때마다 국민의 안전 의식은 제고됐으나, 법과 제도가 이를 따르지 못했다"고 질타했다.</p> <p dmcf-pid="bx05DlEQUE" dmcf-ptype="general">재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 역량을 강화하고, 끊임없는 반복 교육 및 훈련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p> <p dmcf-pid="KNVBT1vapk" dmcf-ptype="general">김동헌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부설 재난안전원 원장은 '국가·지방자치단체는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함을 기본이념으로 한다'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2조를 언급하며 "어떤 정책을 펼 때는 '안전' 여부를 최우선 키워드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9jfbytTNpc" dmcf-ptype="general">그는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상행정체계로 가야 하는 만큼, 행정가는 정확한 지식 및 정보와 대응 절차를 숙지해야 한다"며 "재난 안전관리 담당 공무원들처럼 선출직 공직자들도 제대로 된 재난안전교육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p> <p dmcf-pid="2A4KWFyjpA" dmcf-ptype="general">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재난 발생 시 현장의 초기 대응 역량이 여전히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p> <p dmcf-pid="Vc89Y3WAuj"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어떤 재난이 일어나도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과 훈련을 끊임없이 반복해 실제 재난이 일어났을 때 우왕좌왕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p> <figure class="figure_frm origin_fig" dmcf-pid="f9GvoDLKpN" dmcf-ptype="figure"> <p class="link_figure"><img alt="트라우마센터의 '마음 안심버스' (서울=연합뉴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30일 충남 국립공주병원에서 열린 충청권 트라우마센터 개소 기념식이 끝난 후 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 안심버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1.6.30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868uyip.jpg" data-org-width="500" dmcf-mid="54M857ZwUT"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4/12/yonhap/20240412070142868uyip.jpg" width="658"></p> <figcaption class="txt_caption default_figure"> 트라우마센터의 '마음 안심버스' (서울=연합뉴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30일 충남 국립공주병원에서 열린 충청권 트라우마센터 개소 기념식이 끝난 후 센터에서 운영하는 '마음 안심버스'를 둘러보고 있다. 2021.6.30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figcaption> </figure> <p dmcf-pid="42HTgwo9Fa" dmcf-ptype="general"><strong> "개인 안전수칙도 철저…피해자 지원 시설·서비스 확충해야"</strong></p> <p dmcf-pid="8fZWNmaVFg" dmcf-ptype="general">전문가들은 안전에 대한 국가의 책무만큼이나, 개인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p> <p dmcf-pid="645YjsNfUo" dmcf-ptype="general">개인이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안전한 사회를 바라는 건 '꿈만 가지고 노력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지적이다.</p> <p dmcf-pid="P81GAOj47L" dmcf-ptype="general">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이영주 교수는 "세월호 사건을 겪으면서 국가와 지자체의 재난관리 체계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조직화·체계화됐다"며 "그런데도 사고가 반복된다는 건 국가 시스템 이외에 다른 사고 원인이 있다는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했다.</p> <p dmcf-pid="Qx05DlEQ0n" dmcf-ptype="general">이 교수는 "점점 삶의 형태나 도시구조, 사회환경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공공이 개인의 안전을 맞춤형으로 챙겨줄 수 없다"며 "개인 스스로 안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상황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p> <p dmcf-pid="xMp1wSDx0i" dmcf-ptype="general">그러면서 각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안전 수칙'을 눈여겨보는 것이 안전의식의 출발이라고 했다.</p> <p dmcf-pid="yWjLB6qypJ" dmcf-ptype="general">국민이 안전 관련 제도 및 정책을 숙지하고 이를 일상에 적용하려면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의견도 나왔다.</p> <p dmcf-pid="WYAobPBWzd" dmcf-ptype="general">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안전 제도가 생기면 그에 맞춰 국민의 교육도 병행돼야 제도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좀 미흡한 듯하다"고 지적했다.</p> <p dmcf-pid="YPFXkCc6Ue" dmcf-ptype="general">이송규 한국안전전문가협회 회장도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국민이 지키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니 국민의 안전의식을 체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과 훈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p> <p dmcf-pid="GQ3ZEhkP0R" dmcf-ptype="general">송창영 한국재난안전기술원 이사장은 민간이 조직을 구성해 자신의 안전을 직접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제안을 내놨다.</p> <p dmcf-pid="Hx05DlEQ3M" dmcf-ptype="general">송 이사장은 "일본은 '초나이카이(정내회·町內會)', 미국은 '서트(cert)'라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단체를 중심으로 민간에서도 안전에 대비하고 있다"며 "우리 국민도 재난 발생 시 잘잘못을 따지며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직접 대응에 참여하는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XeuFmTrRFx" dmcf-ptype="general">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재난으로 고통받는 당사자는 물론 일반 대중의 충격도 사회가 함께 어루만져야 한다고 했다.</p> <p dmcf-pid="Zd73syme0Q" dmcf-ptype="general">그는 "참사를 목격한 분, 함께 구조에 투입된 분, 인근 거주민 등 간접적으로라도 엮여 있는 분들의 마음 건강을 위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며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신체적인 장애보다 후유증이 오래가고 심각한 것으로 보고가 돼 있다"고 전담 기관 확충을 주장했다.</p> <p dmcf-pid="5Jz0OWsduP" dmcf-ptype="general">국가 트라우마센터는 서울에 1곳, 지역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4곳이 설치돼 있지만, 이용자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시설 확보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p> <p dmcf-pid="1mR61z5rz6" dmcf-ptype="general">임 교수는 재난으로 희생된 사람뿐 아니라, '남겨진 이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p> <p dmcf-pid="tsePtq1m38" dmcf-ptype="general">그는 "재난이나 사건·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데 쓰이는 자원에 비해, 유가족에 대한 상처를 보듬어주는 정책 지원은 부족한 실정"이라며 유족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통합 컨트롤센터' 설립을 제안했다.</p> <p dmcf-pid="FOdQFBtsp4" dmcf-ptype="general">임 교수는 "유족들은 재난 발생 이후 세상과 단절한 뒤 숨어 지내려는 분들이 많아서 '찾아가는 심리치료 서비스' 같은 것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p> <p dmcf-pid="3GcgKQbYpf" dmcf-ptype="general">bookmania@yna.co.kr</p> <p dmcf-pid="pXEN2M9Hu2" dmcf-ptype="general">▶제보는 카톡 okjebo</p> </section> </div> <p class="" data-translation="true">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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